- "선수들 믿을 수 없는 정신력 발휘"
독일 대표팀에 네 번째 우승컵을 안긴 '꽃중년' 요아힘 뢰브(54·사진) 감독이 '명장' 반열에 들어섰다.
뢰브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현 미국 감독) 시절 코치를 시작으로 10년간 독일대표팀을 지켜오면서 '신 전차군단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뢰브 감독은 독일과 스위스 터키 오스트리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지난 2004년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독일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클린스만과 뢰브는 뿌리가 튼튼한 분데스리가와 산하 유소년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차군단'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경기 스타일도 기존의 선 굵은 축구에 스페인 스타일로 통하는 '티키타카'를 가미한 새로운 공격 축구로 가꿔 나갔다.
뢰브는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 월드컵 이후 팀을 떠나 지휘봉을 이어받은 뒤 유로 2008에서 독일의 준우승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 독일이 4강에 진출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명장'으로 불리기에는 2%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은 완벽한 기량으로 '삼바 축구' 브라질을 7-1로 대파하는 역사를 쓴 뒤 대회 우승까지 이끌었다.
뢰브 감독은 "선수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팀 정신을 발휘했다. 환상적인 기량을 가졌을 뿐 아니라 원하는 일을 해내는 데 필요한 의지도 갖추고 있었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오늘의 결과는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시작해 수년간 이어온 작업의 결과"라면서 "이 프로젝트는 10년 전에 이미 시작됐다"고 성과를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