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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만이 능사 아냐…실패 원인 분석 후 방법 따지겠다"

허정무 부회장 일문일답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7-03 19:40:4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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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거취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 감독 사퇴는 최선의 해결책 아냐
- 책임론 공감하나 계속 신뢰·지지
- 홍 감독 브라질 발판 큰성장 기대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유임시키기로 한 것과 관련해 "최악의 성적 책임론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홍 감독은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허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협회와 홍 감독에게 쏟아지는 질책을 모두 달게 받고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도 "다만 이 상황이 홍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월드컵 결과와 관련해 협회에서 자리를 걸고 책임을 지는 인사는 없나.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는…. 대표팀 감독이 그만둔다고 책임지는 것은 아니다.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이번 대회 준비 과정부터 끝날 때까지의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 중이다. 

-일단 협회는 홍 감독에게 책임을 안 묻겠다는 건데 그렇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책임론으로 자꾸…. 꼭 누가 책임진다는 것보다는 아직 정확한 분석이 나오지 않았다. 나도 단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한 뒤 최선의 방법을 따지는 게 최선이다. 지금까지는 감독 한 명이 모든 책임을 졌는데 이런 식으로 우리 축구가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홍 감독은 어떤 책임을 지나.

▶(홍 감독이)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하고 실패 원인을 연구하고 있다. 한 번 실패했다고 책임지고 물러나면 그것도 문제다. 홍 감독에게 큰 교훈이 될 것이고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팀을 맡거나 어려움을 헤쳐나가 본 적이 없는 홍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협회는 문제가 없는 것인지.

▶우리 축구 사상 올림픽 동메달을 딴 감독이 (홍 감독 말고는) 없었다.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귀중한 경험으로 생각하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면 발전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것이다.

-단장으로 참가했는데 실패 원인이 뭔가.

▶준비 기간이 비교적 짧았다. 모든 면에서 미흡한 점도 많았고 준비 상태도 부족했다. 지원 분야에서는 종합적으로 자료를 검토하면 문제점이 명확히 나타날 것이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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