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에서 졸전을 벌인 홍명보(사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3일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 감독의 거취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앞서 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직접 (진퇴에 대한) 의사를 밝히기 전에 협회가 나서 결정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집행부 회의를 열어 서둘러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홍 감독의 임기를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보장하는 안과 해임하자는 의견이 협회 내부에서도 팽팽이 맞서 있다. 이른바 '의리 선발'로 불렸던 선수선발 과정의 잡음과 전술적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한 반면 홍 감독이 월드컵 본선을 불과 1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만큼 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가혹하다는 입장도 적지 않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특히 1승 제물로 큰소리치던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졸전을 벌여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올해 안에 한국에서 평가전을 가진다고 일본 스포츠 신문 닛칸스포츠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후임 대표팀 사령탑에 내정한 일본 축구 대표팀의 첫 원정 경기 상대는 한국이 될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한국과의 경기를 치르면서 대한축구협회와 홈 앤드 어웨이 계약을 맺었다"며 "그동안 월드컵 예선 등 두 나라 일정상의 이유로 미뤄져 왔으나 올해 안에는 (한국에서의 한일전을) 치르는 것으로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측은 "9월 A매치 상대를 알아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과의 평가전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