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맥못춘 아시아…24년 만에 무승

한국·일본·이란·호주 등 4개국, 승리 없이 3무9패 초라한 성적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4-06-27 20:03:1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세계 언론, 힘·정신력 부족 비판
- 차기 대회 출전 티켓 축소 우려

브라질월드컵은 아시아 국가들에 '무덤'이었다.

한국이 27일(한국시간)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벨기에에 0-1로 지며 1무2패로 탈락하면서 아시아팀은 이번 대회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치욕을 맛봤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아시아축구는 무승에 그쳤다.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오른 나라는 한국 일본 이란 호주 등 총 4개국이다. 이들 국가 중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등과 함께 죽음이 조에 속한 호주는 3패로 일찌감치 짐을 쌌고 나머지 3개국은 약속이나 한 듯이 1무2패로 탈락했다. 4개국 모두 조 꼴찌.

아시아 국가들은 12게임을 치르면서 단 1승도 없이 3무9패의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총 9골을 넣었지만 무려 25점을 내줬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던 것에 비하면 '아시아의 몰락'으로 평가받을만하다. 아시아는 16강 제도가 도입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래 1994년(사우디아라비아)과 2002·2010년(한국과 일본) 등 3개 대회에서 총 5차례 16강 진출국을 배출했다.

아시아 축구의 퇴보로 현재 4.5장인 아시아의 월드컵 출전 쿼터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커는 아시아 축구의 부진 원인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정신력을 꼬집었다. 게키사커는 "세계 축구와 격차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일본과 한국 모두 정신적인 무장이 완전하지 않았다"며 "일본과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구석으로 몰렸고, 이를 정신력으로 극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아시아 축구의 몰락을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적어 고립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날 아시아가 축구를 못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서구나 아프리카 선수들에 비해 체격과 힘이 부족해 유럽 구단들은 아시아 선수와의 계약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랍권 국가나 북한 등과 같이 정치적·문화적인 이유로 고립된 나라들이 많다는 이유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인디펜던트는 일본과 한국, 아랍권 등 부유한 나라들의 경우를 들며 "자국 리그가 이미 부유한 탓에 아프리카 선수들에 비해 유럽에서 성공하려는 경향이 덜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등록한 777명의 선수 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레버쿠젠)을 포함한 4명뿐"이라며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인상적으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아시아인은 그렇지 못했다"고 비꼬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5보급창 신선대 이전, 주민 동의 받아야” 부산 남구·의회 반발
  2. 2부산 총선후보 1인당 선거비용 1억6578만 원…野최형욱 2억5240만 원 최고액
  3. 3명지·정관 늘봄스쿨 96억…23개교 교통안전에 20억 편성
  4. 4“나 조폭인데…” 2명이 집단 폭행…경찰은 귀가조치(종합)
  5. 5상승세 탄 롯데, 어수선한 한화 상대 중위권 도약 3연전
  6. 6부산시 ‘바이오필릭시티’ 우뚝…생태친화적 낙동강 가꾼다
  7. 7“항만 넘어 해양과학기술 투자 절실”
  8. 8기장 신소재산단에 에너지 저장시스템…분산에너지 허브로
  9. 9[서상균 그림창] 핫한 메뉴
  10. 10구청 직원의 웹소설 연재 방치…감사원, 강서·수영구 13건 적발
  1. 1부산 총선후보 1인당 선거비용 1억6578만 원…野최형욱 2억5240만 원 최고액
  2. 2교역·투자 활성화…실무협의체 추진
  3. 33국 협력체제 복원 공감대…안보 현안은 韓日 vs 中 온도차
  4. 4野 특검·연금개혁 압박 총공세…벼랑끝 與 막판 결속 독려
  5. 5부산 총선 당선인 1호 법안 ‘재건축 완화’ 최다
  6. 6법조인 출신 곽규택 해사법원, 기장 정동만 고준위법 재발의
  7. 7고준위·산은·글로벌허브법 다시 가시밭길
  8. 8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에 부산 5선 서병수 임명
  9. 9부산 당선인들, 의원회관 ‘기피층’ 6층 피했다
  10. 10총선 이후 부산 첫 방문한 이재명 “지선후보 선발 당원 참여 높일 것”
  1. 1“항만 넘어 해양과학기술 투자 절실”
  2. 2기장 신소재산단에 에너지 저장시스템…분산에너지 허브로
  3. 3“영도 중심 해양신산업…R&D·창업·수출 원스톱체제 가능”
  4. 4“어촌 부족한 소득원 해양관광객으로 보완을”
  5. 5“100년 이상 이어질 K-음식점 브랜드가 목표”
  6. 6주금공,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 추진
  7. 7집구경하고, 노래도 듣고…행복을 주는 모델하우스 음악회
  8. 8주가지수- 2024년 5월 27일
  9. 9삼익비치, 부산 특별건축구역 지정 ‘도전장’
  10. 10부산연고 ‘BNK 피어엑스’ 탄생…e스포츠에도 부산 바람
  1. 1“55보급창 신선대 이전, 주민 동의 받아야” 부산 남구·의회 반발
  2. 2명지·정관 늘봄스쿨 96억…23개교 교통안전에 20억 편성
  3. 3“나 조폭인데…” 2명이 집단 폭행…경찰은 귀가조치(종합)
  4. 4부산시 ‘바이오필릭시티’ 우뚝…생태친화적 낙동강 가꾼다
  5. 5구청 직원의 웹소설 연재 방치…감사원, 강서·수영구 13건 적발
  6. 6사상구 공개공지 금연구역 지정 길 열어(종합)
  7. 7수능 난도 가늠하는 첫 리허설…졸업생 접수자 14년 만에 최다
  8. 8해외여행서 대마 한번? 귀국하면 처벌 받아요
  9. 9부산교육청, 흡연·마약류 예방 캠페인
  10. 10[기고] 대학은 私的인가 公的인가?
  1. 1상승세 탄 롯데, 어수선한 한화 상대 중위권 도약 3연전
  2. 2임성재 시즌 3번째 톱10…올림픽 출전권 경쟁 불 붙였다
  3. 3축구대표팀 배준호·최준 등 7명 새얼굴
  4. 4한화 성적 부진에 ‘리빌딩’ 다시 원점으로
  5. 5전웅태·성승민 근대5종 혼성계주 동메달
  6. 6살아있는 전설 최상호, KPGA 선수권 출전
  7. 73명 부상 악조건에도…거인, 삼성에 위닝시리즈
  8. 8부산고 황금사자기 2연패 불발
  9. 9통산 상금 57억9778만 원…박민지, KLPGA 1위 등극
  10. 10PSG, 프랑스컵도 들었다…이강인 이적 첫 시즌 3관왕
우리은행
부산 스포츠 유망주
체격·실력 겸비한 차세대 국대…세계를 찌르겠다는 검객
부산 스포츠 유망주
타고 난 꿀벅지 힘으로 AG·올림픽 향해 물살 갈라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