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018년 의심 여지없는 기대주…'막내' 손흥민, 가능성 확인

무기력증 빠진 태극전사 사이서 조별리그 3경기 발군 기량 선봬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4-06-27 21:44:1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27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벨기에전에서 헤딩을 하기 위해 돌고래처럼 뛰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알제리전 화려한 '만회 골' 압권
- 독일 분데스리가 간판선수 입증
- 4년 후 월드컵 한국팀 희망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성(姓)을 딴 '손세이셔널'(son+sensational)이라는 애칭으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는 '영건'이지만 아직 20대 초반의 심성 여린 청년이었다. 한국 대표팀의 막내에서 에이스로 우뚝 선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이 지난 23일 알제리전에 이어 또 한 번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한국과 벨기에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이 0-1로 아쉽게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오열했다. 팀 동료들도 분하고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혔으나 손흥민은 유독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날 때도 서러운 표정을 털지 못했다. 손흥민은 "내가 원래 눈물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팀이 지는 것도 싫고, 상대에게 지는 것도 싫고, 모든 게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왜 많은 눈물을 쏟았는지 솔직하게 다시 털어놓으면서 또 목이 메고 목성도 갈라지고 말았다. 손흥민은 "함께 준비해온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들, 지원 스태프께 너무 미안하고, 또 새벽부터 생중계를 보면서 한국 축구를 응원한 분들께도 너무 미안하다. 좋은 결과로 감사한 마음을 돌려 드리지 못한 게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잡았다.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땄던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9월 아이티전부터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역할을 했다. 월드컵 개막전까지 A매치에서 4골을 터뜨리며 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따라 많은 국민은 이번 대회에서 그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았다.

팬들의 염원에 부응하듯 손흥민은 심각한 무기력증에 빠진 태극전사들 사이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현란한 드리블과 대포알 같은 슈팅 등 그의 전매특허는 월드컵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박주영과 이청용 등 대표팀 선배 공격수들이 동반 슬럼프에 빠지면서 그의 존재 가치는 더욱 빛났다. 그는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3으로 뒤지던 후반 5분 순전히 개인기로 만회골을 넣었고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도 골대를 맞추는 슈팅을 날려 상대 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흥민은 "나에게는 이번 대회가 너무나도 배울 것이 많은 무대였다"며 "대표팀의 막내로서 너무 많은 것을 배워가는 덕분에 더 미안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제 대표팀을 떠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4년 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에서 유럽 빅리그의 에이스로 거듭난 그의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6. 6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7. 7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8. 8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0. 10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