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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우용의 브라질 원정 응원기] 태극전사에게 포기란 없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25 20:19:29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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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브라질 원정단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기적을 바라고 있다. 한국 대표팀도 쓰러질 때까지 후회 없이 뛰어주길 간절히 빈다.

오는 27일(한국시간) 한국-벨기에의 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이 열리는 상파울루에는 한국 교민 5만여 명이 살고 있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1차전이 열린 쿠이아바나 알제리전이 치러진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응원 덕을 크게 보지 못했다. 상파울루와 쿠이아바의 거리가 육로로 25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벨기에전은 동포 2만여 명이 단체 응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극전사들이 첫 승전고를 울릴 경기장은 브라질 프로축구 코린치앙스의 홈인 아레나 데 상파울루다. 지난 13일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이 열리기도 했다. 붉은악마와 동포들은 힘을 모아 아레나 데 상파울루를 안방처럼 만들 각오다.

벨기에 대표팀의 애칭도 '붉은악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날은 붉은악마를 볼 수 없다. 한국은 상·하의와 양말 모두 흰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벨기에는 상·하의에 양말까지 검은색 유니폼을 입어 '흑백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불꽃 같은 응원으로 태극전사들이 16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

지난 23일 알제리전 참패는 붉은악마에게도 충격이었다. 알제리는 강했다. 1승의 제물로 알제리보다 러시아가 더 쉬웠던 것 같다.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올 때 대형 태극기를 올렸다가 안전요원들에게 바로 압수당했다. 메가폰과 응원용 북도 모두 빼앗겼다. 그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한국은 순식간에 3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기로 다짐하지 않았던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우린 다시 온 힘을 다해 대한민국을 외쳤다. 마침내 손흥민이 첫골로 화답했다. 비록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원정 응원단은 24일 포르투알레그레에서 버스로 출발해 23시간이 지난 오늘 아침 상파울루 근처에 도착했다. 알제리전 직후보다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다. 젖먹던 힘을 짜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붉은악마 원정응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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