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4골, 득점 단독 1위
- 동료 "팀 한차원 끌어올려" 극찬
- 칠레와 16강전서 득점포 기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트위터에 "네이마르는 22살이다. 그는 대표팀에서 벌써 35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이건 불법"이라고 극찬했다. 브라질의 '제2의 펠레'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가 월드컵 우승과 득점왕 사냥을 향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카메룬을 4-1로 대파했다. 2승1무를 기록한 브라질은 골득실(+5)에서 멕시코에 2점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브라질의 상대는 B조 2위 칠레. B조 1위 네덜란드는 멕시코와 격돌한다.
네이마르를 위한 무대였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네이마르는 1-1 동점이던 전반 35분 결승골까지 넣어 득점 단독 1위(4골)로 뛰어올랐다. 카메룬도 전반 26분 조엘 마티프(샬케)의 골로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4분 프레드(플루미넨세)와 후반 39분 페르난지뉴(맨체스터시티)의 추가골을 막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터뜨린 첫 번째 골은 브라질월드컵 100호 골이었다. 네이마르 개인적으로도 개막전 두 골에 이어 다시 연쇄 골을 몰아쳤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경기였다.
네이마르는 최근 몇 년 동안 슈퍼스타가 나오지 않은 브라질에서 '삼바 군단'의 구세주처럼 여겨지는 스타다. '축구 황제' 펠레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브라질 축구 스타의 상징인 등번호 '10'을 달았다는 점이 그의 상징성을 잘 보여준다.
브라질도 네이마르 덕분에 경기력에 대한 의문을 털어낼 수 있었다. 앞서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을 3-1 승리로 장식했지만 석연찮은 페널티킥이 나와 '판정 논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득점으로 비겨 일말의 불안감이 일었다.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프레드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우리 팀을 남다르게 만드는 것은 네이마르"라고 했다.
한편 칠레는 1998년 프랑스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이어 또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당시 칠레는 각각 1-4와 0-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칠레의 핵심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은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칠레의 '악몽'이었다. 그러나 축구는 세대교체와 신인의 등장으로 변화를 겪기 마련"이라며 이번에는 '16강 징크스'를 깨트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비달은 이날 0-2로 진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부상 회복을 위해 불참했다.
비달은 "세계 챔피언에 이겼으니 브라질도 격파할 수 있다"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이긴 것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