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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욱이 보기엔 도토리 키재기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일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가진 훈련에서 팀을 둘로 나누려고 키 순서대로 나란히 서고 있다. 맨 오른쪽이 196㎝의 최장신 김신욱. 연합뉴스 |
- 수비수 체력 약해 안정감 부족
- 2차전엔 4명 중 2명 교체할 듯
- 상대 1패 조급함 역이용해야
- 왼쪽 벤탈렙·오른쪽 페굴리
- 중앙공격 없이 측면에만 편중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알제리는 장점도 많지만 취약점 역시 적지 않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3일(한국시간) 새벽 4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 알제리는 23명 대표 선수 중 19명이 유럽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라인업이 화려하다. '알제리의 지단'으로 불리는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와 '알제리의 메시' 압델무메네 자부(클럽 아프리칸),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토트넘) 등이 전력의 핵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2위로 한국(59위)보다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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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공격수 손흥민(왼쪽), 알제리 공격수 소피안 페굴리 |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두려워할 정도가 아니다. 해외 언론과 베팅업체들도 H조 최약체로 알제리를 꼽는다.
지난 18일 벨기에와의 1차전을 통해 보면 상대적으로 드러난 약점도 그만큼 많아 보인다.
우선 공격 루트의 편중이다. 이날 알제리 공격의 71%가 왼쪽 측면을 이용했고 29%는 오른쪽 측면을 통해서 이뤄졌다. 중앙 공격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알제리는 왼쪽에 벤탈렙이 공격을 주도하고 있으며 파우치 굴람(나폴리)이 수비에서 공격까지 수시로 넘나들며 상대를 괴롭힌다. 알제리의 페널티킥 선제 득점도 굴람의 크로스에서 나왔다.
오른쪽에는 페굴리가 있다. 결국, 페굴리와 벤탈렙의 좌우 측면공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이날 경기의 최대 관건이다.
알제리의 수비도 체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벨기에를 상대로 후반 25분까지는 무득점으로 잘 버텼으나 이후 연속 2실점 했다. 특히 오른쪽 측면 수비는 약점을 드러냈다. 알제리는 이날 메흐디 모스테파(아작시오)가 오른쪽 수비를 맡았으나 후반 들어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첼시)를 자주 놓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알제리는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모스테파 대신 아이사 만디(랭스)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 수비수도 라피크 할리시(코임브라) 대신 리아신 카다무로(마요르카)가 먼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 수비수 4명 가운데 2명 정도가 2차전에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은 그만큼 수비진에 안정감이 아직 부족하다는 의미다.
알제리의 조급함도 우리가 잘 이용해야 한다. 알제리는 이미 1패를 안고 있기 때문에 벨기에전과 달리 공세적인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가 공격에 많은 비중을 두다 보면 수비에서 빈공간이 노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한국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려야 한다.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 러시아전에서 첫 골을 넣은 이근호(상주 상무)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