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제리전 비기거나 지면 험난
- 1승 1무 1패 거둬도 탈락 우려
오는 23일(한국시간) 한국과 알제리의 월드컵 H조 2차전은 말 그대로 '벼랑 끝 승부'다. 한국이 패하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다.
■알제리 큰 점수 차로 이겨야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많은 점수 차로 이기는 것이다. 한국이 알제리에 대승하고 벨기에가 러시아를 잡으면 한국은 H조 2위(승점 4)가 된다. 러시아(승점 1)는 최종전에서 16강 탈락이 확정된 알제리(승점 0)와 붙는다. 3차전에서 한국이 벨기에에 패하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이기면 한국과 러시아는 승점이 4점으로 같아져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2승을 거둔 벨기에가 한국을 상대로 체력을 안배할 것'이라는 전망은 한국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만약 벨기에-러시아가 비기거나 러시아가 이기면 H조는 혼돈에 빠져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벨기에는 한국을 반드시 이기려 할 것이다.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거두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2006 독일월드컵 때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기거나 지면 벨기에 잡아야
한국이 알제리와 비기면 3차전에서 반드시 벨기에를 잡아야 한다. 러시아가 2차전에서 벨기에를 꺾는다면 한국도 3차전에서 벨기에를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다. 벨기에와 러시아의 2차전이 무승부로 끝나면 3차전은 승점은 물론 골득실·다득점까지 따져야 하는 대혼전이 벌어진다.
한국이 알제리에 패하면 '가시밭길'이다. 승점이 1점뿐인 한국은 최종전에서 벨기에를 반드시 이기고 경쟁국들의 성적을 기다려야 한다. 알제리-러시아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리기 때문이다. 벨기에가 2차전에서 러시아에 승리하거나 비겼을 때를 가정해보자. 이때 러시아가 3차전에서 알제리에 승리하거나 비겨야 한국은 골득실을 따져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