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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다른 보아텡 형제…형(가나)은 울고 동생(독일)은 웃고

아버지 같지만 어머니는 달라, 모두 독일 출생…형은 가나 선택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4-06-17 20:45:24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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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제롬 보아텡(왼쪽), 형 케빈-프린스 보아텡
- 지난 대회이어 같은 조 재격돌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주인공은 독일의 수비수 제롬 보아텡(26·바이에른 뮌헨)과 가나의 미드필더 케빈-프린스 보아텡(27·샬케)이다. 케빈-프린스와 제롬은 아버지가 같지만 어머니가 다르다.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독일 국적을 지니고 있지만 형은 아버지의 모국인 가나의 대표팀을 택했다.

제롬은 17일(한국시간)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G조 1차전에서 최고 수훈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봉쇄가 그의 임무였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해트트릭을 작성한 토마스 뮐러만큼 호날두를 상대한 보아텡도 잘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반면 형인 케빈-프린스는 이날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G조 1차전에서 후반 조커로 투입돼 31분을 뛰었으나 뚜렷한 활약상 없이 가나의 1-2 패배를 지켜봤다. 가나는 반드시 꺾어야 할 미국에 패배해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형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한 조에 묶여 대결하는 운명의 장난을 겪고 있다.

오는 21일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와 독일의 G조 2차전에서는 형제 대결이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4년 전 남아공에서 형제는 D조 3차전에서 맞대결했다. 케빈-프린스가 풀타임을 뛰고 제롬은 선발 출전해 독일이 가나를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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