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맡게 될 네스토르 피타나 주심. 연합뉴스

- 평균 5.03개 경고장 경기 변수로

'옐로카드'가 한국과 러시아전의 변수로 등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국-러시아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네스토르 피타나(38)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고 16일(한국시간) 밝혔다. 미국 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피타나 주심은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38회로 브라질월드컵 주심 가운데 가장 적다.

그러나 옐로카드는 가차 없이 꺼낸다. 그는 국제 경기 평균 5.03개의 경고를 부과해 유일하게 평균 5를 초과하고 있다. 경기당 레드카드(0.24개)와 페널티킥 선언(0.18개)은 다른 주심들과 비슷하다.

피타나 주심은 2010년 국제심판에 입문해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남미 최고의 축구 축제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과 17세 이하 FIFA 월드컵에 참가했다. 월드컵 본선은 한 차례도 경험하지 못한 새내기. 직업은 체육교사다. 키가 193㎝인 그는 농구 선수와 영화배우로도 활동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피타나 주심과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에르난 마이다나(42)와 후안 파블로 벨라티(35) 심판이 부심으로 호흡을 맞춘다. FIFA는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부터 주심과 부심을 언어가 같은 대륙이나 국가의 사람으로 구성하기 시작했다.

한국-러시아전에 앞서 같은 날 열리는 벨기에와 알제리의 H조 1차전에는 마르코 로드리게스 주심을 포함한 멕시코인 트리오가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