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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우용의 브라질 원정 응원기] "열정을 다해 즐기되 세월호는 잊지 않겠습니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15 19:14:1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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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이 15일 브라질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붉은악마 제공
15일 오전 인천공항이다.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출국 1시간 전이다. 생애 가장 바쁜 날이 우리를 기다린다.

지난주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유 대변인은 "유족을 대표해서 붉은악마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 튀니지와의 한국 축구대표팀 출정식에서 붉은악마가 16분 동안 침묵 응원은 물론 노란 리본을 달고 대형 걸개를 달아줘 감동 받으셨다고 했다. 16이란 숫자는 평가전 당시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수였다. 유 대변인은 "월드컵은 즐기되 세월호는 잊지 말아달라"고 하셨다. 고마웠다. 사실 월드컵 단체응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유가족들 말씀이 큰 힘이 됐다. 붉은악마는 월드컵이 끝나도 세월호의 슬픔과 교훈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최근 붉은악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을 하기로 확정했다.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말씀대로 많은 분들이 나와 즐겨 주기를 바란다. 서울뿐 아니라 많은 도시에서 거리응원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은 한국의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18일 오전 7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응원전이 열릴 예정이다.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은 미국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30시간을 날아가 한국의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로 이동한다. 붉은악마는 경기마다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메시지 내용은 경기 킥오프와 동시에 브라질 현지와 서울·부산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모두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쳐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한국 대표팀을 위해 강렬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원정 첫 8강'이라는 목표에 힘을 보태기 위해 120여 명의 원정단은 결연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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