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이 속한 H조 출전국들이 모두 브라질 땅을 밟으면서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H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대표팀은 자국과 5시간 나는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시차 적응을 돕는 특수 고글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벨기에는 이날부터 현지 훈련을 시작하고 12일 미국과 비공개로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8일 새벽 1시 알제리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H조에서 가장 먼저 지난 8일 브라질에 도착한 러시아는 이날 베이스캠프를 차린 상파울루 인근 도시 이투에서 공개 훈련을 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한국전에 대비해 주로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막는 훈련과 이후 대인방어를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공격 역시 좌우 크로스에 많은 비중을 뒀다. 브라질 국민과 러시아 응원단이 섞인 7000여 명의 관중은 러시아의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연호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러시아 대표팀 주전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는 이날 훈련을 마친 뒤 "한국 평가전을 전반전만 봤다"며 "점수와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진짜 실력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가야 알 수 있는 것"라이고 말했다.
지난 9일 브라질에 입성한 알제리 주장 마지드 부게라(레퀴야)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알제리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월드컵에서 알제리가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아르메니아를 3-1, 루마니아를 2-1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최약체로 분류됐던 애초 예상을 뛰어넘으며 일약 다크호스로 부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