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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한국 축구…가나전 0-4 완패, 홍명보호 전술은 어디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10 1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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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에서 0-4로 완패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자을 빠져나가고 있다.(연합뉴스)


허망한 한국 축구…가나전 0-4 완패, 선수만 있고 전술 없어


이렇게 허망할 수 없다.

하지만 허망한 한국 축구의 현실을 직시할 때도 된 것 같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은 10일 치러진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부끄러운 한국 대표팀의 민낯에 한숨만 내쉬었다. '16강 진출'은 듣기 좋은 말에 불과할 뿐 예선탈락을 기정사실화하는 섣부른 예측도 나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가나에 0-4로 어이없이 무릎을 꿇는 졸전을 보면서 아예 기대를 접었다는 사람들도 많다. 전술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투지로만 싸운 졸전 중의 졸전이었기 때문.

한국팀은 이날 평가전에서 가나의 역습에 번번이 허를 찔리며 점수를 내줬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인다며 이틀간 비공개 훈련을 했다.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 가동할 전술 완성에 집중한 것이다. 하지만 시험 무대인 가나전에서 경기력은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마치 의욕과 투지만으로 축구를 하던 과거의 악습을 되풀이한 듯했다.

전반 첫골 실점도 김창수가 수비 진영에서 상대에게 볼을 빼앗긴 게 단초였다.

두 번째 실점도 이청용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차단당한 뒤 역습을 맞은 것이었고, 세 번째와 네 번째 실점은 수비진들의 압박 실종이 원인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에 입국한 뒤 18일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축구 전문가들은 이젠 태극전사들이 참담한 평가전 결과를 잊고 닷새 동안 새로 담금질하는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16강 진출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월드컵이 경쟁의 무대이기에 앞서 누구나 함께 즐기는 축제인만큼 응원하는 국민들도 여유를 갖고 경기를 지켜보는 성숙한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사실 한국팀이 월드컵 무대에 나간 것만 해도 장한 일 아닌가. 16강 진출은 잘하면 생기는 보너스일 뿐.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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