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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각팀 전력해부 <2> A조

'1강' 브라질 독주 속 '3중' 크로아·멕시코·카메룬 16강 예측불허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4-05-18 19:42:41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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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는 개최국 브라질이 절대 강자다. 나머지 16강 티켓 1장을 놓고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중미 축구의 자존심 멕시코,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이 겨룰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의 전력은 호각지세. 각 대륙을 대표하는 팀간의 자존심 경쟁도 만만찮다.


# 브라질

- 해외 베팅업체 우승 1순위 선정
- 월드컵 기대주 네이마르 앞세워
- 안방대회서 여섯번째 정상 도전


최근 탈세 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감독이 이끄는 '삼바 축구'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현재 축구연맹(FIFA) 랭킹이 4위지만 외국 윌리엄힐 등 베팅업체들은 한결같이 브라질에 가장 많은 돈을 건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까지 총 20차례의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한 유일한 나라다.

또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1994년 미국,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FIFA 회원국 중 가장 많은 5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6년 독일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연달아 8강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 대회에는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최근 기세도 좋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3-0으로 완파하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모든 선수가 화려하지만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신성'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다.

지난해 8600만 유로(약 1213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바르셀로나로 옮긴 네이마르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와 함께 가장 주목받을 선수로 손꼽힌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특히 브라질은 결승에서 네이마르의 활약으로 라이벌 스페인을 3-0으로 대파했다. 그는 올시즌 15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A매치에서는 47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 중이다.


# 크로아티아

- 1998년 대회 3위 영광 재현 다짐
- 브라질계 에두아르두 활약 관심
- 만주키치·모드리치 등 경계대상


크로아티아(FIFA 랭킹 20위)는 다음 달 13일 오전 5시 개최국 브라질과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가 브라질인만큼 부담이 크지만 대회 초반부터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특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브라질계 선수인 에두아르두(31·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모국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 지도 관심이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잊을 수 없다. 당시 첫 월드컵 본선무대였지만 6골로 득점왕에 오른 다보르 슈케르를 앞세워 8강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3-0으로 완파하며 3위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었다.

4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1-2로 분패한 크로아티아는 3-4위전에서 네덜란드를 2-1로 제압하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때의 성적을 발판으로 크로아티아는 1999년에 FIFA 랭킹 3위까지 오르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2무1패로 역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 지역 예선 조별리그 A조에서 5승2무3패로 벨기에(8승2무)에 이어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간 뒤 아이슬란드를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어게인 1998년'인 크로아티아의 핵심선수로는 에두아르두 외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28·바이에른 뮌헨)와 이비차 올리치(35·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인 루카 모드리치(29·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리오 스르나(32·샤흐타르 도네츠크) 등을 꼽을 수 있다.


# 멕시코

- 북중미서 힘겹게 티켓 따냈지만
- 15차례 본선행 월드컵 단골손님
- 산토스·에르난데스 핵심 공격수


멕시코(FIFA 랭킹 19위)는 월드컵 본선에만 15차례 진출한 월드컵 단골손님이다. 하지만 최고 성적은 자국에서 열렸던 1970년, 1986년 대회에서는 8강 진출이다. 1994년 미국 대회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는 데 그쳤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불안한 전력을 보였다. 북중미 지역예선에서도 단 2승(5무3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4위를 차지한 멕시코 대표팀은 상위 3팀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권을 얻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빈약한 공격력이 문제였다. 지역예선 10경기에서 단 7골을 올리는 데 그쳤다. 4위 자리도 아슬아슬했다. 5위 파나마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겼다면 멕시코 대표팀을 밀어낼 수도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이 파나마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꺾은 덕분에 멕시코 대표팀이 득을 봤다.

극심한 성적 부진 때문에 사령탑이 두 차례나 교체됐다. 지금은 미겔 에레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는 4-0으로 대승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알란 풀리도(23·티크레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을 침몰시켰다.

주축은 유럽파들이다. 스페인 비야 레알 공격수 요바니 도스 산토스(25)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 등이다. 산토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중장거리슛이 강점이다.

이외 베테랑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30·산토스 라구나)와 라파 마르케스(35·클럽 레온) 등이 핵심이다.


# 카메룬

- 아프리카 국가 중 최다 7회 진출
- 1990년 최고 성적 8강 이을 기세
- 에토오 등 주전 전원 유럽서 활동


독일 출신 폴케르 핑케(66) 감독이 지휘하는 '불굴의 사자' 카메룬(FIFA 랭킹 50위)은 이번 대회까지 총 7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아프리카 나라 가운데 월드컵 본선에 가장 많이 진출한 팀이다. 카메룬 다음으로는 다섯 차례 본선에 오른 나이지리아가 뒤를 잇고 있다.

카메룬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열광시켰다. 당시 아르헨티나에는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고 있었고 카메룬은 후반에만 두 명이 퇴장당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카메룬에 미소를 보냈다.아르헨티나, 소련, 루마니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조 1위 자리 역시 카메룬 몫이었다.

카메룬 이후 아프리카 팀 중 월드컵 8강에 오른 팀은 아직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승1무1패의 좋은 성적을 내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2006년 독일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한 카메룬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아프리카 지역 최종 예선에서 튀니지(48위)와 맞붙어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기고 2차전에서 4-1로 크게 이겨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팀 핵심선수는 총 네 차례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사뮈엘 에토오(32·첼시)다. 에토오는 A매치 114경기에 나와 55골을 터뜨릴 만큼 강한 화력의 소유자다. 에토오 외에도 베누아 에코토(30·퀸스파크 레인저스),알렉스 송(27·바르셀로나), 스테판 음비아(28·세비야) 등 주전 선수 전원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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