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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소, 캡틴…박지성 현역은퇴 공식선언

25년 '그라운드 인생' 마무리…"7월27일 김민지와 결혼식"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4-05-14 2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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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린 은퇴 선언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에인트호벤)이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지성은 14일 수원시 영통구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돼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또 "오는 7월 27일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아버지 박성종 씨, 어머니 장명자 씨가 동석했다.

이로써 1990년 세류초등 4학년 때 처음 축구화를 신은 박지성은 안용중-수원공고-명지대-교토상가(일본)-에인트호벤(네덜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퀸즈파크 레인저스(QPR·잉글랜드)-에인트호벤으로 이어진 25년간의 화려한 축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A매치 기록은 100경기에서 월드컵 3골 포함, 총 13골에서 멈추게 됐다.

박지성은 2011년 1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고질적인 무릎 통증 때문에 현역 은퇴 시기를 놓고 고심을 해왔다. 박지성은 원소속팀인 QPR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지만 최근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로부터 허락을 받아 정든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에 눈에 띄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로 발탁된 뒤 2002한일월드컵에서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4강 신화를 일궈냈다. 이후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마침내 2005년 세계적인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라는 훈장을 달았다. 맨유 시절 뛰어난 활동량과 체력으로 '세 개의 폐를 가진 사나이', '두 개의 심장' 등 다양한 애칭을 받으며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맨유팬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는 특히 맨유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한국선수 첫 득점과 아시아 선수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2007년), 아시아 선수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8년)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박지성은 임대 신분인 에인트호벤의 일원으로 오는 22일 수원 삼성, 24일 경남 FC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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