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 40주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마라톤 클럽 중 하나인 구덕마라톤클럽. 구덕마라톤클럽 제공

- 매년 불우이웃 도우며 사회공헌
- 1974년 창단 … 역사·전통 자부심
- 대회 앞두고 매주 일요일 강훈련

부산 구덕마라톤클럽(회장 김진학)은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동호회 중 하나다.

1974년 6월 구덕조깅클럽으로 창단해 구덕주우회(1978년)를 거쳐 2006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2007년에는 마라톤 입문에서 풀코스 훈련 과정을 담은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책을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니아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유명 회원도 많다. '부산희망원정대' 소속으로 히말라야 8000m 14좌 중 4개를 등정한 김진태(51) 씨가 구덕마라톤클럽의 터줏대감이다. 2011년 부산마라톤대회에서는 이창재(49) 씨가 100번째 풀코스를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구덕마라톤클럽 회원들은 등번호에 이 씨의 풀코스 100회 완주를 축하하는 글귀를 새기고 뛰었다. 김진학 회장은 "여성인 양길오(56) 회원이 현재 풀코스 96회를 뛰었다. 연말이면 100회를 채울 것"이라며 "역사와 전통이 깊은 만큼 30대부터 70대까지 회원들의 연령이 다양하다. 초보자 입문부터 풀코스·울트라 전담 코치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시모노세키시청 마라톤클럽·야마구치현 우베시 푸트파크팀과는 자매결연을 맺어 꾸준히 교류한다. 국제신문이 주최하는 부산하프마라톤과 부산마라톤대회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오는 18일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2014부산하프마라톤대회를 위해 매주 일요일 오전 6시부터 강훈련을 한다. 김 회장은 "매년 불우이웃돕기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은 우리 클럽만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