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역대 최고 세계 랭킹을달성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 출전도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예선전 결과를 반영한 올해 세계 랭킹을 1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2012년 11월에 열린 소치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은 영국, 루마니아와 함께 J조에 편성돼 비록 최종 예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승 1패로 선전한 바 있다.

　새 랭킹에 따르면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25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23위를 기록했다.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최고 순위다.

　2010년 2월 밴쿠버 올림픽 개막에 앞서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33위에 불과하던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로써 지난 4년간 순위를 10단계나 끌어올리는 급성장을 이룬 셈이다. 남자 실업팀 3개에 대학팀 5개인 빈약한 아이스하키 저변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0년부터 국제 대회에서 매년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해왔다.

　2010년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B 대회에서 강등을 모면한 대표팀은 2011년 디비전1 그룹 A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으며, 2012년 디비전1 그룹 B 대회에서는 우승을차지해 그룹 A로 승격했으며, 지난해 그룹 A 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 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르네 파젤 IIHF 회장은 그동안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순위가 18위까지 오르면 올림픽 개최국 자동출전권 부활을 고려하겠다고 공공연히 약속해 지금의 상승세만 이어간다면 한국 대표팀의 평창 대회 출전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4 남자 세계 랭킹 1위는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웨덴이 차지했다. 2위는 핀란드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남자부에서 우승한 캐나다는 5위, 준우승한 미국은 6위에올랐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2013년과 같은 28위다. 여자 세계 랭킹 1위는 미국, 2위는 캐나다다.

　IIHF 세계 랭킹은 지난 4년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성적을 차등 합산해 정해지며, 2014년 최종 랭킹은 소치 올림픽과 각 디비전의 세계선수권 결과를 반영해 정해진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