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미국축구> 공·수전환 속도 싸움서 패배…전술도 실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2-02 10:17:2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홍명보호(號)가 공·수 전환에 문제점을 드러낸데다 전술마저 실종되면서 미국과의 해외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 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한 골씩을 내주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지난 멕시코전(0-4 패)에 이어 느린 공·수 전환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또 최전방 요원인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의 개인 전술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이렇다 할 날카로운 장면도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

◇ 수비라인 조절 실패…상대 활개칠 공간 내줘

현대 축구에서 빠른 공·수전환은 '금과옥조'로 여겨진다. 수비 상황에서 공을 따내자마자 빈공간을 찾아 지체없이 공격으로 전환시켜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최종 수비라인과 미드필더들 사이의 공간을 좁게 형성하면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수비수들이 효과적으로 위치를 선정해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하는 데에 실패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수비에 가담하지 못하다 보니 늘 우리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보다 숫자에서 밀렸고 패스가 들어올 공간도 많이 내줬다"고 패인을 짚었다.

공간 선점을 잊은 선수들은 눈앞에 돌아다니는 공에만 집중하다 보니 상대 공격진을 놓치기 일쑤였다.

첫 번째 실점 상황에서 브래드 데이비스를 놓쳐 그의 슈팅이 크리스 원돌로프스키의 헤딩골로 연결되도록 자초했다. 두 번째 실점도 마찬가지로 문전에서 원돌로프스키가 편하게 슈팅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둔 결과였다.

신 교수는 특히 "중앙 수비수들이 수비라인의 깊이와 폭을 효과적으로 설정하는데에 난조를 보여 경기가 굉장히 안타깝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 '공 잡은 선수'에게만 책임 전가하는 축구…전술 '실종'

여기에 홍명보호가 앞서 두 차례나 평가전을 치르고도 약속된 공격 패턴을 만들어내지 못해 경기는 '필패'의 흐름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다.

김신욱이나 이근호가 공을 잡으면 박종우(부산), 이명주(포항) 등 중원이나 김민우(사간 도스), 고요한(서울) 등 측면 요원들이 재빨리 상대 빈 공간으로 치고 나가야 하는데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신욱과 이근호가 시도한 패스는 대부분 전방이 아닌 후방으로 향했다.

신 교수는 "이근호와 김신욱이 경기를 못한 게 아니다"라면서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이 약속된 움직임으로 공격에 가담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두 공격수가 고립될수밖에 없었다"고 복기했다.

결과적으로 이근호와 김신욱의 개인 기량에만 의존한 공격을 펼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초라한 유효 슈팅 숫자로 이어졌다.

그는 "대표팀은 오늘 공격시 공 가진 선수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축구를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은 '전술 부재'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장인화 수성이냐, 세대교체냐…부산시체육회장 선거 4파전
  2. 2산업은행 이전 로드맵 짠다…올해 초안 잡고 내년 완료
  3. 3영남 간호사 1만명 부산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외치다
  4. 4신생아 낙상사고 낸 산후조리원, 하루 지나 부모에 알려
  5. 5시의회 ‘매운맛 의정’에 朴시장은 뒤에서 웃고 있다?
  6. 6[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경계 1호는 호날두 아닌 페르난데스…중원 잡아야 승산 ”
  7. 7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추진
  8. 8스포원 이사장 사퇴…공기관 수장교체 신호탄
  9. 92일 열차도 서나…동투 전방위 확산
  10. 10스페인 꺾은 일본, 16강 신바람...후폭풍에 독일 올해도 탈락
  1. 1시의회 ‘매운맛 의정’에 朴시장은 뒤에서 웃고 있다?
  2. 2서해피격 입 연 文 “정권 바뀌자 판단 번복…안보 정쟁화말라”
  3. 3안철수 존재감 알리기 ‘영남투어’
  4. 4김건희 여사 만난 캄보디아 아동 한국 입국해 수술 받는다
  5. 5“안전운임제 폐지 검토” 尹, 압박수위 더 높였다
  6. 6이상민 해임건의안 본회의 보고 사실상 무산
  7. 7"정치파업 악순환 차단" 벼르는 정부…노정관계 시계제로
  8. 8尹대통령 지지율 3%p 오른 32%…"도어스테핑 중단 책임" 57%
  9. 9[뭐라노] 산은 부산 이전 로드맵 짠다
  10. 10대통령 집무실·전직 대통령 사저 반경 100m 이내 집회·시위 금지
  1. 1산업은행 이전 로드맵 짠다…올해 초안 잡고 내년 완료
  2. 2남천자이 내달 입주… 부산 중층 재건축 신호탄
  3. 3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닻 올린다…컨 부두 1-1 단계 금주 용역
  4. 4팬스타호 공연 매료된 일본 관광객 “부산 해산물 즐기겠다”
  5. 5수출액 1년새 14% 급감…가라앉는 한국경제
  6. 6트렉스타, 독일서 친환경 아웃도어 알렸다
  7. 7"화물연대 파업에 철강에서만 1조1000억 출하 차질"
  8. 8반도체 한파에 수출전선 ‘꽁꽁’…유동성 위기에 中企 부도공포 ‘덜덜’
  9. 9[차호중의 재테크 칼럼]‘1인 가구’와 시대변화
  10. 10부산 소비자 상담 급증세…여행·숙박·회원권 순 많아
  1. 1영남 간호사 1만명 부산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외치다
  2. 2신생아 낙상사고 낸 산후조리원, 하루 지나 부모에 알려
  3. 3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추진
  4. 4스포원 이사장 사퇴…공기관 수장교체 신호탄
  5. 52일 열차도 서나…동투 전방위 확산
  6. 6최석원 전 부산시장 별세…향년 91세
  7. 7열차 운항 중단 대란은 막았다...철도 노사 밤샘 협상 타결
  8. 8어린이대공원서 크리스마스 기분 만끽하세요
  9. 970대 대리운전 기사 옆차 추돌해 전복
  10. 10[단독]기장 일광읍 상가 건축현장서 인부 2명 추락…1명 중태
  1. 1장인화 수성이냐, 세대교체냐…부산시체육회장 선거 4파전
  2. 2[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경계 1호는 호날두 아닌 페르난데스…중원 잡아야 승산 ”
  3. 3스페인 꺾은 일본, 16강 신바람...후폭풍에 독일 올해도 탈락
  4. 41경기 ‘10명 퇴장’…운명걸린 3차전도 주심이 심상찮다
  5. 5메시 막았다…폴란드 구했다
  6. 6브라질, 대회 첫 조별리그 ‘3승’ 도전
  7. 72골로 2승…호주 ‘실리축구’로 아시아권 첫 16강
  8. 8카타르 월드컵 주요 경기- 12월 3일
  9. 9[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10. 10단 한번도 없던 조합으로,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한시간 내 구장 간 이동 가능, 모든 경기 즐길 수 있는 축제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경기장 춥게 느껴질 정도로 쾌적, 붉은악마 열정에 외국 팬도 박수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