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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권도, 월드그랑프리서 '노 골드' 수모

대표팀 선발·운영 시스템 변화 필요성 제기될 듯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6 16: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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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새로 출범한 월드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 하나 건지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태권도 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센트럴 컨벤션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3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마지막 날 메달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이자 지난해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대훈(용인대)을 포함한 네 명의 '태권전사'가 출전했지만 모두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로써 남녀 7명씩 14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고 메달 순위에서 종합 6위에 그쳤다.

이번에 처음 치른 월드그랑프리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체급별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초청해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로 만들려고 야심 차게 준비한 대회다.

세계연맹은 월드그랑프리 대회마다 출전 선수들에게 성적에 따른 랭킹 포인트를 준다.

이후 랭킹을 관리하면서 일정 수의 상위 선수들에게는 세계선발전이나 대륙선발전 등을 거치지 않고 올림픽 무대에 바로 오를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하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도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 운영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날 자신의 원래 체급보다 한 체급을 올려 남자 68㎏급에 출전한 이대훈은 8강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맞아 체력의 열세를 드러내며 5-8로 무릎 꿇었다.

데니센코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 58㎏급 4강에서 이대훈에게 6-7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선수다.

이번에 이대훈을 꺾은 데니센코는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해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8㎏급 은메달리스트인 김훈(한국체대)은 16강에서 베흐남 아스바기칸가흐(이란)에게 3-8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훈은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4-5 패배를 안긴 아스바기칸가흐에게 설욕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3㎏급과 57㎏급에서 각각 각각 금메달을 차지한 김유진(경희대)과 김소희(한국체대)는 나란히 여자 57㎏급에 출전했지만 모두 8강에서탈락했다.

사흘 동안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러시아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가져가 메달 집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주최국 영국이 금 2·은 1, 스페인이 금 2, 대만이 금 1·은 1개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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