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득점왕 경쟁은 외국인 용병의 승리로 끝이 났다. 몬테네그로 출신인 데얀(32·FC서울·사진)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면서 K리그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득점왕의 대위업을 이뤘다.
데얀은 1일 전북 현대와의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선제골이자 시즌 19번째 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1위를 확정 지었다.
데얀의 득점 수는 울산의 김신욱(19골)과 같지만, 데얀이 출전 경기 수가 적어 1위를 차지했다. 김신욱은 올 시즌 36경기, 데얀은 28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프로축구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을 따냈던 데얀은 올 시즌에도 최강의 공격수로 인정받으며 전인미답의 경지에 올랐다.
데얀은 지난 10월 말까지만 해도 7득점으로 득점랭킹이 5위권 밖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8골을 몰아넣으며 단숨에 선두 김신욱을 위협했다. 게다가 김신욱은 39라운드 부산 원정전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경고를 받아 이날 포항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도움왕 타이틀에서는 FC서울의 몰리나가 13개를 기록, K리그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몰리나 역시 전북의 레오나르도와 동수를 이뤘지만 경기 출전 수가 적어 도움왕에 올랐다. 몰리나는 올 시즌 35경기, 레오나르도는 37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챌린지(2부리그)에서는 15골을 쌓은 상주 상무의 이근호가 팀 동료 이상협(29경기), 고양의 용병 알렉스(32경기)와 동률이었지만 경기 수(25경기)가 적어 시즌 득점왕의 영광을 안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