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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장하나 "골프선수로서 자부심 갖겠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17 18: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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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골프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올해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겠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이17일 막을 내리면서 상금, 대상포인트, 다승 부문 1위를 확정한 장하나(21·KT)는 이같이 기쁜 마음을 털어놨다.

대회가 끝나기 전 다관왕의 유력한 후보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장하나는 타이틀 획득을 예감한 듯 기분 좋은 미소를 띠며 밝은 목소리로 취재진에 인사했다.

10일 끝난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금 1위를 탈환하는 동시에대상포인트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간 장하나는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상금 2위 김세영(20·미래에셋)과 대상 공동 선두 김효주(18·롯데)를 따돌리고 두 부문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다승(3승) 부문에서도 김세영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장하나는 "1, 2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김세영은 선두권, 김효주는 중상위권에 자리해 부담이 컸지만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음에도 타수를 줄였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상과 상금왕만 신경 썼는데 그외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있다는 얘기를 아버지에게서 듣고 (다른 타이틀도) 욕심이 났다"며 "여기 코스가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말을 듣고 욕심을 부렸더니 컨트롤이 잘 안됐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린 뒤 올해 3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장하나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보다 이름을알린 것을 올해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여자골프에도 이런 선수가 있구나하는 것을 알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그런 만큼 내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평탄한 시즌을 보낸 듯하지만 장하나는 올해 손가락과 발목 부상에 시달리는 등힘든 시기를 겪었고, 김세영·김효주 등 쟁쟁한 라이벌 때문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장하나는 "올해가 시작하기 전 3승을 하면 자연스럽게 3관왕이 따라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다"며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마지막에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3년 차인 장하나는 "신인 때 겪은 시련이 경험이 돼 현재의 나를 만든 것 같다"며 "데뷔 후 최고의 순간은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했던 것"이라고 돌아봤다.

국내 무대에서 상금왕을 하는 등 승승장구한 선수들이 대부분 해외에 진출한 것에 반해 장하나는 국내에 계속 머무르고 싶다고 말한다.

장하나는 "골프 선수를 했으면 큰 무대에 가서 정상에 올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아버지가 계속 말씀하시는데 나는 한국 투어도 많이 커졌으니 힘들게 미국에서 새로시작하고 싶지 않다"며 "상금왕에게 미국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주니 나갈 수있는 대회들에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계 전지훈련을 베트남으로 떠나는 장하나는 "드라이버가 지난해 초까지 많이 흔들렸는데 이제 자신감을 찾았으니 좀 더 정확한 샷을 날릴 수 있도록 연습할 것"이라며 "그동안 약했던 쇼트게임도 많이 나아졌으니 전지훈련 동안 쇼트게임의 정교함을 기르는 데 매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장하나는 시즌이 끝난 만큼 골프 선수가 아닌 20대 여대생으로 휴식을 즐기고 싶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손재주가 있는 편이라 요리나 그리기를 배우고 싶다"며 "양식 요리와 더불어 음식을 예쁘게 꾸미는 푸드 스타일링을 배워 주변에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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