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라인 살피는 서희경.
11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13번홀에서 서희경이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11월의 신부' 서희경(27·하이트진로)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하나(21·KT)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서희경은 12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버디 3개로 만회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서희경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장하나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우승컵을 차지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1월에 결혼을 앞둔 서희경이 국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9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이다.
서희경은 13번홀까지 2타를 잃고 흔들렸지만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서희경은 250야드밖에 되지 않는 이 홀에서 드라이버로 그린을 직접 노렸지만 그린에 훨씬 못 미친 러프에 떨어졌다. 어프로치 샷도 홀과 20m 떨어졌지만 퍼트 한방으로 버디를 낚았다.
16번홀(파3)에서도 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서희경은 4년 만의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장하나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2라운드까지 서희경보다 5타나 뒤졌던 장하나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13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은 장하나는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장하나는 18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여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상금랭킹 2위 장하나는 지난주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장수연(19·롯데마트)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 김현수(21·롯데마트)가 6언더파 210타로 4위에 올라 선두권을 추격했다.
장하나, 장수연과 마지막 날 동반플레이를 하는 서희경은 "장하나는 장타에다 워낙 공격적인 선수이고 장수연은 조용히 치고 올라오는 선수"라며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여야 우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7번홀에서 다리를 접질린 장하나는 "걸을 때는 아프지만 스윙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내일도 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상금랭킹 1위 김세영(20·미래에셋)은 5타를 잃고 공동 57위(9오버파 225타)로 밀려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