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대표팀이 세계연합팀과의 대항전인 제10회 프레지던츠컵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팀은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12경기)에서 아홉 번째로 출전한 우즈가 세계연합팀의 리처드 스턴(남아공)을 꺾어 우승에 필요한 승점 17.5를 넘어섰다.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4승1무7패로 최종 승점 18.5를 기록한 미국은 세계연합팀(승점 15.5)보다 승점 3을 앞서 2005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역대 전적에서도 8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특히 우즈는 이 대회에서 4승1패(승점 4)를 기록,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승점 6을 앞선 채 매치플레이에 들어간 미국팀은 세계연합팀의 강력한 반격에 부딪혀 쉽게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여덟 번째 경기까지 오히려 3승5패로 세계연합팀에 밀렸다. 이런 상황에서 우즈가 스턴에 1홀 차로 승리하면서 미국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