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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 세계선수권서 리세광과 금빛대결

9월30일 벨기에 앤트워프서 개막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9-21 0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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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과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28)이 제44회 세계 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정상을 두고 격돌한다.

양학선은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 왕원영·김희훈(이상 한국체대)·박민수(한양대)·배가람(경희대) ·김지훈(서울시청) 등과 함께 출전한다.

이번 세계대회에는 단체전이 없고 개인전만 펼쳐질 예정이라 한국 체조는 양학선이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처럼 금빛 도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년간의 국제대회 출전 정지가 풀린 북한의 리세광은 이번 대회에서 1, 2차 시기에 모두 난도 6.4의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양학선이 경계해야 할 선수다.

양학선은 금메달을 가져오기 위해 현재 난도 6.4인 '양학선(도마를 정면으로 짚고 뛴 뒤 세바퀴를 회전하는 기술)'에 더해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뛴뒤 세바퀴를 회전하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을 이번 대회에서 선보일예정이다.

쓰카하라 트리플의 난도가 6.0인 만큼 신기술에 무사히 성공한다면 난도 6.4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준 점수가 같다면 잔실수가 많은 리세광보다 정확도가 높은 양학선이 더 나은점수를 받을 것이라 한국 대표팀은 전망하고 있다.

양학선은 2011년 도쿄 세계대회 때도 도마 종목별 결선에서 우승한 바 있으나 당시는 리세광이 출전하지 못했다.

양학선은 지난달 대표팀과 함께 도쿄로 전지훈련을 떠나 일본 체조 대표팀과 합동 훈련을 하는 등 세계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무리하게 훈련하기보다 세계대회 때까지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양학선 외 다른 선수들의 목표를 종목별 결선 진출로 잡았다.

러시아 여자 체조선수 나탈리아 유리첸코의 이름을 딴 '유리첸코(땅을 먼저 짚고 구름판을 굴러 뒤로 회전하는 기술)'에서 총 세 바퀴를 도는 신기술을 장착한 김희훈 정도가 양학선과 함께 시상대에 오를 후보로 꼽힌다.

대표팀 중 유일하게 6종목을 뛰는 멀티플레이어 박민수 또한 주목할 만한 선수다.

주영삼 대표팀 감독은 "규정이 바뀐 뒤 첫 시합이라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라 목표를 예선 통과로 잡았다"며 "일단 결선에 올라가야 메달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감독은 "양학선이 허리에 통증이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신기술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컨디션을 먼저 챙겨야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테니 대회 때까지 컨디션 조율을 우선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지혜(대구체고)·김주란(천안여고)·박지수(서울체고)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서 종목별 결선 진출을 목표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18∼20일 추석 연휴 때도 쉬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 체조 대표팀은 23일 최종 평가회를 치른 뒤 24일 벨기에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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