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23)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하며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QPR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랜드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즈를 1-0으로 물리쳤다.

윤석영은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QPR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 최근 3경기 연승을 기록했다.

순위는 1위 블랙풀과 승점(13)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QPR은 후반 3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클린트 힐이 넣은 1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볼이 리즈의 골키퍼와 QPR 선수를 연달아 맞고 튀어오르자 문전에 도사리던 힐이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리즈는 경기 종료 직전 미드필더 로돌프 오스틴이 때린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아래로 뚝 떨어지며 골대로 빨려드는 듯했지만 골대 오른쪽 모서리를 맞춰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청용(25·볼턴 원더러스)은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1-4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블랙번 쪽으로 기울었다.

블랙번은 전반 27분 데이비드 던이 왼쪽 크로스를 받아 단 두 번의 간결한 볼 터치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그림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1분 뒤에는 조던 로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한점 더 달아났다.

볼턴은 전반 종료 직전 알렉스 밥티스트가 한 골을 넣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후반에 블랙풀의 코리 에번스와 로즈에게 두 골을 더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