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대성 "나도 당했다"…자살 부른 편파판정 논란 확산

서울시태권도협회 "조사 2∼3일 더 걸릴 듯"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5-31 17:56:0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태권도 선수인 고교생 아들이 심판의 부당한 판정으로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며 태권도장 관장이 스스로 죽음을 택한 뒤 고질적인 편파판정에 대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인천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전모(47)씨는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아들과 상대방의 점수 차이가 5-1로 벌어지자 (주심이) 경고를 날리기 시작했다', '50초 동안 경고 7개를 받고 경고패한 우리 아들은 태권도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는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겪어온 심판판정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28일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경기는 13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대표 고등부 3차선발전으로, 이를 주관한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이튿날인 29일 바로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전씨가 죽기 전 자신의 인터넷 카페에 올린 해당 경기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를 본 이들은 심판 판정의 부당했다면서 관련자 처벌 및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시태권도협회 홈페이지에도 '편파판정은 승부조작'이라면서 강력한 조처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게다가 30일에는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새누리당 소속 문대성 의원이 경인방송 프로그램 '노명호·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에 출연, "태권도 편파판정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저도 그런 경우를 많이 당해봤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문 의원은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해당 경기에서 심판이 악의적이고 고의로 경고를 줬다"면서 "주심뿐만 아니라 그 주위의 같은 심판들도 공조하지 않았느냐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할 수만 있다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경기 영상을 지켜본 한 태권도인 중에서도 문 의원처럼 직설적이지는 않지만 "경고 가운데 절반 정도는 지나쳐 보였다"며 조심스럽게 판정의 부당성에 수긍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조사 결과를 빨리 내놓지 못하는 등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미온적 대처에 대한 지적도 늘고 있다.

서울시협회 관계자는 31일 "해당 경기 심판과 지도자 등 관련자들을 불러 경위를 듣고 영상을 분석하는 등 신중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2∼3일 더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시협회는 자체적으로 해당 경기 영상을 갖고 있지 않아 팀에서 촬영한 경기영상을 수소문해 이날 오전에서야 판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가 보관 중인 경기 판독용 비디오는 앞선 경기들은 순차적으로 삭제되는 시스템이라 해당 경기 영상은 지워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가 죽음을 택하기 전 "좀 더 단단해지라는 하늘의 뜻", "억울하다는 생각은 널 우울하게 만들 뿐 도움이 안 돼 알았지 아들? 더 단단해지자"는 등 힘들어하는 아들을 격려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시 사송IC, 설치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잠정합의
  2. 2청동초 참사 얼마 됐다고…또 민원에 밀려난 통학로 안전
  3. 3서면 돌려차기男 징역 20년 확정(종합)
  4. 4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지도부 사퇴, 비명-친명 갈등↑
  5. 5온천천 실종사고, 평소보다도 통제 인력 투입 늦었다…재난 대응도 제각각
  6. 6부산 하반기 공공기관 통합채용 평균경쟁률 24.64 대 1
  7. 7한덕수 총리 해임안, 헌정 사상 첫 가결…尹대통령 거부할 듯(종합)
  8. 8중·영도구 10만 명당 사망자, 부산 평균보다 100명 많다
  9. 9조정훈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당엔 어마어마한 기회… 국힘엔 위기"
  10. 10[속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르면 26일 구속 여부 결정될듯
  1. 1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지도부 사퇴, 비명-친명 갈등↑
  2. 2한덕수 총리 해임안, 헌정 사상 첫 가결…尹대통령 거부할 듯(종합)
  3. 3조정훈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당엔 어마어마한 기회… 국힘엔 위기"
  4. 4[속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르면 26일 구속 여부 결정될듯
  5. 5‘교권회복 4법’ 통과…정당한 생활지도, 아동학대로 징계 못해
  6. 6부산 해운대 바다서 한미 첫 6·25 전사자 수중 유해 발굴 중
  7. 7野 29명의 반란…이재명 영장심사 받는다
  8. 8부산교통공사 ·시설공단 대표 시의회 인사검증 통과
  9. 9李 사실상 불신임 “비대위 구성을”…민주 분당 수면 위로
  10. 10부결 촉구 메시지 오히려 역효과…지지층 압박도 이탈표 부추긴 듯
  1. 1편의점서 마트서 추석 한 상 다 차렸네
  2. 2청년인턴 6개월 이상 채용한 공공기관에 인센티브 준다
  3. 3부산신항 배후단지 불법 전대 끊이지 않아, 결국
  4. 4후쿠시마 등의 수산물 가공품, 최근 3개월간 15t 이상 수입
  5. 5정부 "추석 겨냥 숙박쿠폰, 27일부터 30만 장 배포"
  6. 6정부, 기후위기 대응 예산도 '칼질'…계획 대비 2조7000억↓
  7. 7외식비 이래서 비쌌나…가맹점주 울리는 '강매' 제도 손본다
  8. 8[속보]코스피 2500선 아래로 무너져, 고금리에 투자 심리 악화
  9. 9긴 추석연휴 부산항 정상운영한다
  10. 10[차호중의 재테크 칼럼]부자들의 주식투자법
  1. 1양산시 사송IC, 설치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잠정합의
  2. 2청동초 참사 얼마 됐다고…또 민원에 밀려난 통학로 안전
  3. 3서면 돌려차기男 징역 20년 확정(종합)
  4. 4온천천 실종사고, 평소보다도 통제 인력 투입 늦었다…재난 대응도 제각각
  5. 5부산 하반기 공공기관 통합채용 평균경쟁률 24.64 대 1
  6. 6중·영도구 10만 명당 사망자, 부산 평균보다 100명 많다
  7. 7[속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르면 26일 구속 여부 결정될듯
  8. 8찬공기 남하…부울경 좀 쌀쌀, 내륙 아침 최저 15도 안팎
  9. 9야영장 조성 현장에 폐기물 1만7500t 불법 매립한 업체 대표 등 구속
  10. 10대법 “공포 느끼면 강제추행 성립”…‘항거 곤란’ 기준 40년 만에 폐지
  1. 1첫판 충격의 패배 ‘보약’ 삼아 캄보디아 꺾고 12강
  2. 2‘47억 명 스포츠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23일 개막
  3. 3세대교체 한국 야구, WBC 참사딛고 4연속 금 도전
  4. 4부산시-KCC이지스 프로농구단 25일 연고지 협약식
  5. 5수영 3관왕 노리는 황선우, 中 라이징 스타 판잔러와 대결
  6. 6김민재, UCL 무대서 뮌헨 승리를 지키다
  7. 7근대5종 대회 첫 金 조준…남자축구 3연패 낭보 기대
  8. 8한국 양궁 역대AG서 금메달 42개
  9. 9롯데 “즉시 전력감보다 잠재력 뛰어난 신인 뽑았다”
  10. 10거침없는 부산, 1부 직행 가시권
우리은행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수준별 맞춤형 훈련 통해 선수부 ‘진급시스템’ 운영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개인 기량 강화로 4번이나 우승…내년 엘리트 클럽 승격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