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주니어 테니스대표팀이 2013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종예선(2단식 1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택 감독이 이끄는 남자 주니어 대표팀은 27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의 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1단식에 출전한 이덕희(세계 주니어 랭킹 38위·제천동중)는 후쿠다 소라(주니어 166위)를 2-0(6-2 6-2)으로 제압했다. 2단식의 홍성찬(주니어 18위·횡성고)도 다카하시 유스케(주니어 144위)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9월 멕시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팀 자격으로 출전하게 됐다. 한국 외 일본과 호주, 인도 등 상위 4개 나라가 세계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이날 호주와의 결승에서 1-2로 분패해 준우승했다. 1단식에서 안유진(주니어 657위·중앙여고)이 올리비아 탄드라물리아(주니어 124위)에게 0-2(4-6 3-6)로 패한 뒤 2단식에서 김다빈(주니어 122위·조치원여고)이 네익타 베인스(주니어 121위)에 2-1(2-6 6-3 7-6<5>)로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복식에서 김다빈-안유진이 베인스-킴벌리 버렐에게 1-2(4-6 6-3 1-6)로 패해 우승 눈앞에서 분루를 삼켰다.

여자 주니어 대표팀도 호주와 3위 멕시코와 함께 9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