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생애 첫 우승한 김세영 "붕 떠있는 기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4-14 16:50:3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3년 동안 KLPGA 투어 활동을 하면서 우승하는 상상을 많이 했습니다.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하고 그냥 붕 떠있는 기분입니다."

1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0·미래에셋)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세영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1타 뒤진 2위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짜리 이글 퍼트를 넣으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정규 투어에 입성한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세영은 "우승하는 상상을 하면서 눈물 흘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덤덤하고 붕 떠있는 기분이다"며 활짝 웃었다.

김세영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06년 최연소로 한국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2007년, 2009년 국가대표를 지내며 2009년 전국체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정규 투어 2년 차인 지난해 20개 대회에 참가해 탑10에 3차례만 들고 상금랭킹 32위(약 1억500만원)에 자리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묵묵히 참고 때를 기다려온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고마지막 2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극적으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키는 163㎝으로 크지 않지만 지난해 KLPGA 비거리 5위(254.74야드)에 오를 정도로 장타를 자랑하는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시원시원한 샷으로 갤러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김세영이 골프 선수로 자라난 배경에는 태권도를 가르쳤던 아버지가 있었다.

태권도 관장인 김세영의 아버지 김정일(51) 씨는 어렸을 때부터 김세영에게 태권도를 가르쳤고 김세영은 태권도를 하며 기초 체력과 강한 정신력을 길렀다.

평소 골프를 즐겨 치는 김정일 씨를 보며 김세영은 자연히 골프에 관심을 두게 됐고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은 화려했지만 프로 생활은 쉽지 않았다.

김세영은 "그동안 샷이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년 동안 샷이 뜻대로 안 돼서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서 샷이 많이 좋아진 걸 느꼈다. 내 강점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태국 치앙라이에서 동계 훈련을 하며 티샷 위주로 열심히 연습했다며 "예전에는 궤도에 많이 치중했는데 어드레스 등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18번홀에서 일부러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고 한 김세영은 "투온할 수 있는 거리가 되니 연습이라 생각하고 쳤는데 생각보다 잘 가서 깜짝 놀랐다"며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아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김세영의 꿈은 미국 무대에 진출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는 것이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부상으로 내년 LPGA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꿈을 이루는데 한발짝 가까이 다가갔다.

그는 "원래 올해 정도 미국에 진출하려 계획을 세웠었다"며 "하지만 프로 전향 후 성적이 좋지 않아서 한국에서 잘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8. 8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9. 9'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0. 10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9. 9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0. 10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