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를 바보로 만든 스파이들...BBC 비화 폭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3-19 13:34:3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기 6개월 전인 2002년 9월24일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과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정당화하려는 명분이었다.

하지만 훗날 후세인 대통령의 WMD 보유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났고,영국과 미국은 잘못된 정보에 기반해 전쟁을 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B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방송될 탐사다큐 프로그램 '파노라마'에서 이처럼 '날조'와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영국, 미국 등 각국 정부의 비화를 폭로한다.

'세계를 바보로 만든 스파이들'이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에서는 날조로 악명높은 '커브볼' 이야기가 대표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커브볼은 미국 정보기관이 그를 지칭할 때 사용한 암호명으로, 본명은 라피드 아흐메드 알완 알-자나비였다.

이라크 망명자였던 그는 자신이 화학공학 기술자이고 이라크에서 탐지를 피하기위해 이동식으로 된 화학 실험실을 트럭 위에 싣는 것을 봤다면서 정보요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방국들은 그에게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이라크가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결국 이라크전을 시작하는 명분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 자신이 '날조자', '거짓말쟁이'였다고 시인했다.

이라크 침공 당시 영국군 참모총장이었던 마이크 잭슨 경은 "정보라는 측면에서금으로 보이는 것이 황철광(금속 빛을 내는 광물)으로 판명 난 셈이다. 금처럼 보였지만 금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이라크전이 끝난 뒤 정보기관의 WMD 정보에 관한 청문회를 열었던 버틀러 경도 "블레어 총리와 정보기관이 자신들을 호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보기관들이 파악한 정보가 모두 틀린 것은 아니었다. 이라크전이 시작되기에 앞서 후세인의 WMD 보유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여길 수 있을 만한 정보도 있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해외정보국(MI6)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 이라크의 전 외교장관이었던 나지 사브리, 이라크 정보기관 수장이었던 타히르 잘릴리 하부시알-티크리티를 각각 접촉했다.

이라크의 고위 소식통인 이들이 전해준 정보는 후세인이 몇몇 화학무기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WMD는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버틀러 경은 그의 청문회 보고서가 발간된 뒤에야 이런 정보가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CIA의 파리 지부 담당이었던 빌 머레이도 "우린 전쟁도중 나온 그 어떤 정보보다 훌륭한 정보들을 만들어 냈고, 장기적으로 모두 옳았던 것으로 판명났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정보들은 폐기됐고 이용되지 않았다"며 의문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