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상공계 인사들 대거 포함
- 체육계 "현장 출신 급감" 비난도
부산시체육회의 새 이사(임원)진 구성을 놓고 체육계에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 이사회에 전문체육인들이 많이 배제된 데다 시체육회 대의원회(최고의결기구) 멤버인 경기단체장들이 상당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시체육회는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시체육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갖고 새 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번 임원진은 부회장 5명, 이사 25명, 감사 2명 등 32명으로 이뤄졌다. 이전 임원진이 44명(부회장 11명, 이사 30명, 감사 3명)이었던 것에 비해 12명이 줄었다. 게다가 당연직(시체육회 사무처장,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시 교육청 교육국장 등)과 유임된 인사들을 제외하고 11명이 새 임원으로 위촉됐다. 대폭 물갈이된 셈이다. 특히 지역 상공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가 이사 인원 수를 대폭 축소하고, 가맹단체장과 상공계 인사 등을 대거 포함시킨 것에 맞춰 새 임원진을 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경기인(전문체육인) 출신들이 이사에서 상당수 배제된 것으로 나타나 불만을 사고 있다.
부산 체육계 한 인사는 "종전 이사회에는 경기인 출신이 10명 정도 됐는데 이번에는 4명밖에 안 된다"면서 "경제인단체 이사회도 아니고 시체육회 이사회에 전문체육인 출신이 이렇게 적어서야 되겠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시체육회 운영과정에 현장 체육인들을 대변할 목소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6곳의 회장들이 새 이사진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체육계 인사는 "각 경기단체장은 시체육회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 총회의 구성원인데, 집행부 임원진에 들어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시체육회의 새 임원진 구성에 대한 체육계의 불만과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를 둘러싼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