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통합 스포츠 체험행사'에서 유명 여배우 장쯔이가 선수들과 함께 스노슈잉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지적장애인 동계올림픽에는 유명 스타들도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봉달이' 마라토너 이봉주(43), 중국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31)과 여배우 장쯔이(34)가 그들이다. 이들 외 스포츠 스타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역경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뤄낸다는 점에서는 비장애인 올림픽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강릉실내스케이트장은 조용하던 장내가 일순간 들썩이기 시작했다. 키 229㎝의 '거인' 야오밍(중국)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를 알아본 중국 선수·가족와 각국 관계자들이 달려가 기념촬영을 요청했다. 야오밍은 "8년째 대회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열심히 뛰는 지적장애인과 함께 꿈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이봉주와 장쯔이 등은 지난달 30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의 400m 스노슈잉 이벤트 경기에 참가했다. 이들은 지적장애인 선수 2명과 함께 팀을 이뤄 400ｍ '눈밭 트랙'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