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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우승하고도 십년감수(?)한 사연

2013 빅터 코리아오픈 우승 세리머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1-13 1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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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전이 열린 13일 SK핸드볼경기장. 남자 대표팀 간판 이용대(25, 삼성전기)-고성현(26, 김천시청)은 세계 랭킹 1위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덴마크)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두 세트를 따낸 2-1(19-21 21-13 21-10)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특히 홈 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얻은 우승이라 더 값졌다. 하지만 이용대는 우승을 일구고도 아찔한 위기를 넘겨야 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이용대와 고성현은 관중석을 향해 뛰어갔다. 열띤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뜨거운 관중 응원에 답례한 두 선수는 이후 경기에 사용했던 라켓을 던지며 화끈한 우승 신고식을 마무리할 참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했다. 먼저 고성현이 던진 라켓은 1층 관중석에 안착했지만 이후 이용대가 던진 라켓이 불시착했다. 2층 관중석을 바라보며 이용대가 던진 라켓이 1, 2층 사이 복도에 서 있던 관중 쪽으로 향한 것. 먼 곳을 목표로 한 만큼 힘이 실린 라켓에 부딪히면 다칠 수도 상황이었다.

 다행히 라켓이 관중 사이를 스쳐가면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용대는 "위에 있는 관중 쪽으로 던지고 싶은 욕심에 세게 던졌는데 빗나갔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지난 2011년 우승(정재성과 함께 출전) 때는 유니폼 상의도 함께 벗어던졌는데 이번에는 몸이 좀 좋았으면 던졌을 텐데..."라며 웃었다.

 우승의 기쁨과 함께 열성적인 응원을 펼쳐준 팬들에 대한 보답을 해주고픈 마음에서 나온 해프닝이었다. 대회 관계자는 "하마터면 우승 상금(7만9000 달러)을 몽땅 날릴 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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