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는 지난 20일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불성실한 경기 운영을 했다는 논란을 빚은 전창진 감독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KCC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하자 경기 내내 한 차례도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벤치를 지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 감독이 고의적으로 져주기를 했다" "무성의한 경기로 팬들을 우롱했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여론이 악화되자 KT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KT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 운영에 대한 것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므로 전창진 감독에게 일임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존재하는 프로 스포츠에서 팬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경기를 한 것은 구단의 책임"이라며 "팬들에게 실망을 주는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KT는 또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구단 차원에서 전 감독에게 공식적으로 엄중한 경고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T는 "아직 시즌 초반인 데다 상대였던 KCC와 마찬가지로 KT 역시 승수 쌓기에 급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부 조작이나 고의적인 패배는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는 이 같은 경기 운영을 보여드리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리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KBL은 구단의 이 같은 조처와는 별도로 23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KT와 KCC 경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