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실패했다. 작정하고 준비해 이번만큼은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며 호언장담했던 세계 최강 브라질이 또 다시 올림픽이란 벽을 넘지 못했다. 그들에게 있어 올림픽 금메달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나 다름없었다.
11일 밤(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멕시코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브라질은 헐크가 한 골을 넣었으나 멕시코의 페랄타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하고 말았다.
분명 값진 은메달이지만 브라질로서는 대단히 아쉬운 승부였다. 이번만큼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며 작정하고 대회를 준비했기 때문. 이에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오스타 등 구성할 수 있는 최정예 23세 이하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선발했고, 헐크와 마르셀로 등 정상급 와일드카드까지 합류해 사실상 A대표팀으로 불렸다.
대회가 시작하고도 브라질은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 후보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C조 조별 라운드에서는 거뜬히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도 온두라스를 3-2로 꺾으며 유유히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한국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는 이변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올림픽은 런던에서도 브라질에 금메달을 허락하지 않았다. 브라질은 월등한 개개인의 기량을 앞세워 멕시코를 상대했지만, 팀으로서 좋은 기능을 발휘한 멕시코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주어진 마지막 슈팅 기회를 오스카가 날리며 또 다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화려한 선수 구성과 탄탄한 준비로 올림픽 금메달의 문을 열려고 했던 브라질. 하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