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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민한 |
- 손 "2013년 1군 무대 자신"…구단 "몸상태 체크 뒤 결정"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비운의 에이스' 손민한(36)이 야구인생의 마지막을 걸고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문을 노크했다.
NC 구단은 16일 지난 11월 롯데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무적신분이 된 손민한이 최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구장에서 훈련 중인 NC 다이노스 동계훈련 캠프에서 하프 피칭 등을 보이며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손민한은 조만간 입단 계약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계획이어서 NC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손민한은 "제주도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중 인사를 겸해 NC 캠프에 들렀다. 구단 관계자와 코칭 스태프 앞에서 피칭을 했다. 캠프에 합류해 함께 훈련을 한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80% 정도 올라왔다. 구단 측에서 입단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NC는 내년부터 퓨처스 리그(2군 리그)에 참가하고 2013년엔 1군 리그에 진입할 예정이다. 손민한이 NC에 입단한다고 해도 내년부터 당장 1군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
손민한은 "(나이가 있어)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내년 퓨처스 리그를 거쳐 2013년 1군 무대에서 활약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NC는 당초 손민한의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군에 진입하는 2013년에도 노장인 손민한이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가 짙었다. 하지만 선수단 구성이 고졸·대졸 신인과 트라이아웃(공개 테스트)을 거쳐 선발된 관계로 프로 경험이 없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NC는 프로 경험이 풍부한 팀의 리더로서 손민한의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구 NC 단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손민한을 영입한다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에 대한 기대도 포함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지난 1997년 1차 지명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손민한은 2005년 18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을 올린 뒤 2008년까지 4년간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전국구 에이스로 이름을 떨쳤다.
2008시즌 뒤 FA 대박계약을 터트렸지만 어깨 통증으로 2009년 6승에 머물렀고 그 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줄곧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해 한 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한 데 이어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잠깐 등판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지만 다시 어깨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뒤 올해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롯데는 시즌 종료 이후 손민한에게 은퇴와 함께 코치직 연수를 제안했지만 그는 선수 생활 연장을 주장하며 이견을 보인 끝에 결국 팀에서 방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