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축 선수 3, 4년 걸려야 성장
- 지역 라이벌 구도, 양팀의 숙명
- 필요하면 FA 시장 뛰어들 것
- 신축 구장 여유있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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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이태일 대표가 제주 서귀포시야구장에서 구단의 운영방향과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의 라이벌이라기보다는 창원을 비롯한 경남과 부산 지역의 팬들이 야구를 즐기고 열정을 쏟아붓는 기회를 확대하는 쪽에 가치를 두고 싶습니다."
이태일(45) 대표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NC가 가지는 의미와 향후 역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롯데가 지난 30년간 부산, 경남을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서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팬들의 열망을 모두 충족시키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연고 지역의 프라이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창원을 비롯한 경남 지역은 문화와 역사, 전통 면에서 자부심이 크다. 지역의 시민과 도민들의 자부심에 손색이 없는 구단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와의 지역 라이벌 구도는 피할 수 없는 NC의 숙명이다. 이 대표는 NC가 대등한 라이벌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팀의 주축 선수가 대부분 신인이다. 이들이 팀의 중심으로 성장하기까지 최소한 3, 4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그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C는 트라이아웃(공개테스트)을 통해 2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당초 선발 계획을 넘어섰다. NC는 다시 글러브를 끼고 싶은 모든 선수에게 문을 열고 있다. 사실상 상시 트라이아웃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전남 강진의 동계 훈련에도 많은 선수들이 찾아와 테스트를 받았고, 그 중 3명이 다시 기회를 얻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부족한 선수를 수급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트라이아웃에 모여든 선수들을 보면서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확인했다. 한때 야구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던 이들의 재도전은 야구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NC가 추구하는 '새로운 도전(New Challange)'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고 말했다.
FA 시장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는 "선수의 가치와 시장 논리에 따라 상응하는 대우를 하는 것은 합당하다. (NC로 인해) 몸값 거품 논란이 일 수도 있겠지만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내년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입지 선정조차 결정되지 않은 신축 구장에 대해 이 대표는 "시기적으로 로드맵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본다. 아직 3년이 남아 있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창원시와 NC가 서로 믿고 추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관람하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팬들과 선수들과의 소통이 가능한 기술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구단이 신축 구장에 기대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유료화에 대해서는 보다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2군 경기지만 500원이 됐든 1000원이 됐든 입장료는 중요하다. 관중들에게 스스로 (경기 관람에 대한) 가치를 심어주고, 또 선수들에게도 프로로서의 책임감을 만들어 준다는 측면에서 유료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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