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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 한국인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

시즌 마지막 경기서 1골 1도움

8골 6도움 최다 공격포인트 수립

29일 UEFA컵 결승전 출전 기대

  • 박무성 기자 jcp1101@kookje.co.kr
  •  |   입력 : 2011-05-23 22:08:25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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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블랙풀과 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낸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 로이터 연합뉴스
2005년 박지성이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할 때만 해도 '티셔츠 판매용'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하지만 6년이 흐른 지금, 박지성은 팀에 헌신하는 성실한 자세와 공간을 창조하는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로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박지성은 23일(한국 시간) 새벽 열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8골 6도움으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박지성은 이날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아내고 후반 17분 안데르손의 동점골을 도우며 팀의 4-2 대승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가 5개(4골 1도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이전까지 이동국(전 미들스브러) 설기현(전 레딩) 김두현(전 웨스트브로미치) 이청용(볼턴) 등 그동안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최다 공격포인트를 보유한 선수는 이청용으로 지난 시즌 13개(5골·8도움)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8골을 터트려 3.4경기마다 한 골씩을 뽑아내는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허벅지 부상만 아니었다면 산술적으로 10골 이상은 거뜬히 기록할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벤치를 지키는 동안 팀 주축 선수들은 잇따라 재계약에 성공한 반면 박지성은 끝내 계약서를 받아들지 못했다. 일부 언론은 심심찮게 박지성의 이적설을 제기했지만 박지성은 부상을 딛고 복귀하자마자 자신의 건재함을 입증했다. 역대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중에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건 박지성은 맨유에서 모두 네 번의 우승을 함께해 아시아 선수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의 영광도 일궜다.

박지성은 29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를 꽁꽁 묶으라는 특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역사를 새로 쓴 박지성이 '꿈의 무대'에서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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