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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해결사 황재균, 비룡 양날개 꺾다

선제 2점포에 호수비로 실점 막아…SK에 3-2, 1점차 팀 승리 견인

선발 장원준 등 투수진 철통방어

롯데, 문학 3연전 2승… 공동 4위로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1-05-19 22:25:3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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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K의 경기 5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롯데 황재균이 2점 홈런을 친 뒤 오른팔을 번쩍 든 채 1루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향하고 있다. 스포츠경향 제공
롯데가 연속 여섯 번의 위닝시리즈(3연전 2승1패)를 거두며 하루 만에 5할 승률에 다시 복귀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황재균의 2점 홈런을 앞세워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18승18패 2무로 5할 승률에 복귀한 롯데는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승부는 불펜 싸움이 시작된 8회부터였다. 3-2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롯데는 '불펜의 해결사' 코리를 올렸다. SK 선두타자 박재상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동점 위기 상황에서 정상호의 총알 같은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머리 위로 날아갔다. 타구를 잡아낸 황재균은 침착하게 2루로 송구해 순식간에 더블 아웃을 잡아내며 불을 껐다.

코리는 9회 다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희생번트로 다시 맞은 1사 2루의 상황에서 SK 임훈의 강습타구를 박종윤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걷어내며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2사 3루의 동점 위기에서 코리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 박진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이날 선발과 불펜이 SK의 막강 마운드를 맞아 대등하게 힘을 겨뤄 승리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선발 장원준은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올렸다. 임경완과 코리도 2.1이닝 동안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필승계투조의 역할을 다했다. 황재균은 5회 0-0의 균형을 깨는 투런 홈런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SK 선발 매그레인의 125㎞ 가운데 높은 커브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편 6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친 타구가 2루 쪽에 높이 뜬 공이 됐다. 낙구지점을 포착한 SK 2루수 정근우가 갑자기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떨어뜨렸다. 병살타를 노린 고의낙구였다. 공이 잡힐 것으로 판단해 베이스에 붙어있던 1루 주자 손아섭이 뒤늦게 2루로 달렸지만 아웃됐다. 병살타를 유도해내지는 못했지만 SK는 발이 빠른 1루 주자 손아섭보다 느린 이대호로 주자를 바꿔치기 하는 데는 성공했다. 전준우가 빠른 발로 세 번째 득점을 올렸던 것을 의식한 SK의 치밀한 계산이었다.

인터넷에서는 야구 팬들 간에 SK의 고의낙구를 둘러싼 날선 논쟁이 오갔다. 한 쪽은 야구 경기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비신사적인 행위라며 SK 정근우의 '습관적인' 고의낙구를 비난한 반면, 다른 쪽은 경기 중 쓸 수 있는 유효한 전략이라고 맞섰다.

▶문학(19일)

롯 데 

000 021 000

3 

S K 

000 010 100

2

▷승 = 장원준(5승1패) ▷세 = 코리(2승2패3세) ▷패 = 매그레인(1승2패) ▷홈 = 황재균 2호(5회2점·롯데)


▶잠실

한 화

000 001 001

2

두 산

000 000 000

0

▷승 = 김혁민(2승1패) ▷세 = 오넬리(2승1패6세) ▷패 = 김선우(4승3패)


▶대구

넥 센

011 210 000

5 

삼 성

300 000 012

6

▷승 = 임현준(2승) ▷패 = 송신영(2승1패9세) ▷홈 = 조중근 1호(3회1점·넥센) 박석민 3호(1회1점) 최형우 10호(8회1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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