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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홍콩과 경기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 15-0 콜드게임 승을 이끈 김현수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파죽지세의 2연승을 올렸다.
우리나라는 14일 광저우 아오티야구장 제1필드에서 계속된 홍콩과 B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임태훈(두산)의 호투에 힘입어 15-0,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전날 최대 복병으로 여겨졌던 대만을 6-1로 누른 한국은 2승으로 B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약체 파키스탄과 16일 한 경기만 남겨 두고 있기 때문에 조 1위는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은 이날 초반에는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타자들이 장타를 의식, 방망이를 크게 휘두르는 바람에 좀처럼 적시타를 뿜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회 3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장악했고 5회 무사 만루에서 강민호(롯데)의 희생플라이와 손시헌의 2타점 2루타 등이 터지면서 4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6회 6점을 더 얻으며 쐐기를 박았다. 선발 임태훈은 4회 2사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투구를 했다.
전날 우리나라는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연타석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난적 대만을 6-1로 제압했다.
당초 경기 전에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의외였다. 한국은 선발 류현진(한화)의 호투를 발판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린즈성에게 바가지성 안타를 맞을 때까지 대만 타선을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 2점 선제홈런을 작렬한 뒤 3회 무사 2루에서도 다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대만의 전의를 빼았았다.
한편 대만전에서는 윤석민(KIA)이 선발 류현진의 뒤를 이어 등판했으나 엔트리 명단에서 빠져 마운드를 내려오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또 이대호(롯데)는 자신의 파울타구가 포수 뒤쪽 본부석 위에 자리한 조명타워의 전등 하나를 깨트리는 무시무시한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