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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경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0일 앞으로 다가 왔다. 아시안게임은 이름 그대로 40억 아시아인의 대축제. '스릴 넘치는 스포츠제전, 조화로운 아시아(Thrilling Games and Harmonious Asia)'라는 대회 슬로건답게 이번에도 아시아인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6번째인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에서 열린다.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노리고 있는 우리나라는 오는 8일 결단식 후 현지로 떠난다. 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전략 종목과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부산 출신 선수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에 참가하는 부산 출신 선수들은 총 8명이다. 고향은 부산이 아니지만 동아대를 나온 정순옥(27·안동시청)까지 포함해서다. 정순옥을 제외한 7명 중 5명이 부산체고를 졸업했고 2명은 부산사대부고를 나왔다.
따지고 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육상 대표 45명 중 8명이 부산 선수다. 육상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위치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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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림 |
무엇보다 육상에서 유일한 금메달 유력 후보인 여자 100m 허들의 이연경(29·안양시청)이 부산체고 출신이다. 이연경은 지난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3초00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올해 아시아랭킹 1위 기록이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이연경은 광저우에서 메달 색깔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같은 종목에 출전하는 정혜림(23·구미시청)이다. 정혜림 역시 부산체고 졸업생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이연경과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왔다. 정혜림은 지난 5월 전국 종별육상선수권에서 13초13의 한국기록을 세웠지만 불과 한 달 뒤 선배 이연경이 깼다. 그만큼 둘은 고교 선후배를 떠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혜림 기록 역시 올해 아시아랭킹 3~4위권에 해당한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이연경과 정혜림 둘 중 한 명이 시상대 꼭대기에 설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둘을 제외하면 멀리뛰기 정순옥이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전국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정순옥은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국기록인 6m76까지 뛸 수 있다면 입상을 넘어 메달 색깔 싸움을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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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윤(왼쪽), 박희선 |
이들 외에도 부산 선수는 남자 400m허들에 출전하는 이승윤(동아대 4)과 부산체고를 나온 남자 50㎞ 경보의 김동영(30·삼성전자), 여자 해머던지기 강나루(27·익산시청)가 메달에 도전한다.
또 올해 부산사대부고를 졸업한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윤대욱(19·경산시청)과 여자 해머던지기에 출전하는 부산체고 3학년 박희선(18)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다.
동아대 사령탑이자 대한육상경기연맹 필드 기술위원장인 이재홍 감독은 "부산 출신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연경과 정혜림, 정순옥 등은 대부분 올해 아시아 랭킹이 1~4위에 올라 있어 당일 컨디션이 메달 색깔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