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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옥 |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에 걸려 있는 금메달은 전체 476개 중 10%에 해당하는 47개다. 남자 24개, 여자 23개(50㎞ 경보 제외) 등 47개 세부 종목에서 아시아의 철각들이 주경기장인 아오티 메인스타디움 트랙과 필드를 달굴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육상은 중국과 일본, '오일달러'로 아프리카 유망주를 귀화시킨 중동의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3억 인구에서 대표를 추려내는 개최국 중국은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육상에서 가장 많은 14개 금메달을 따갔다. 바레인이 6개로 뒤를 이었고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5개씩 건졌다.
1986년 서울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하는 등 최소 3개 이상씩을 목에 걸었던 한국 육상은 도하 대회에서는 박재명(29·대구시청)이 남자 창던지기에서 금메달 1개를 따내 체면치레를 했을 뿐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금메달 밭에서 1개도 건지기 어려운 한국 육상은 내년 대구 세계육상대회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록으로 본 목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다.
여자 100m 허들에서 아시아 시즌 최고기록(13초00)을 세운 이연경(29·안양시청)이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각각 10초23과 20초65를 찍어 남자 100m와 200m 3위권인 김국영(19·안양시청)과 전덕형(26·경찰대)에게 동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전국체전 남자 경보 20㎞에서 1시간19분36초로 골인해 2년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김현섭(25·삼성전자)은 상승세를 이어가 도하 대회 때 은메달의 한을 이번에는 금메달로 풀어볼 작정이다.
하지만 2011년 대구 세계대회 남자 400m 결선 진출을 향해 맹훈련을 펼치던 박봉고(19·구미시청)는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어 아시안게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아시아권으로 눈을 돌리면 '황색탄환'으로 유명한 류상(27·중국)이 부상에서 회복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또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창던지기에서 82m97을 던져 깜짝 3위에 오른 무라카미 유키후미(31·일본)와 한국의 정상진(26·용인시청·80m89), 디펜딩챔피언 박재명(80m11)과의 대결도 시선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