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신설 골프장 탐방] 부산 기장군 일광면 베이사이드GC

부·울·경 골프장들 긴장하라… 우리가 새로운 명문 골프장

베일 벗자 기대 이상 호평…부산 대표 골프장 자신감

페어웨이 넓지만 챔피언티에선 훨씬 까다로워

파3 홀 무진장 어려워…여섯 개 홀 중 세 홀이 핸디캡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내에서 신설 골프장을 찾아 소개하는 '신설 골프장 탐방' 코너를 부정기적으로 마련한다. 주말골퍼들이 활용하면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전체 27홀 중 가장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베이사이드GC 캐니언 5번 홀(파4). 기린처럼 목을 쭉 뺀 소나무들이 티샷을 망설이게 한다.
지난달 18일 개장한 기장군 일광면 베이사이드GC(이하 베이사이드)가 기대 이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 주말골퍼들은 아시아드CC와 인접한 베이사이드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태어날지 그동안 관심을 갖고 기다렸다. 베이사이드 레이크 5번 그린과 아시아드 파인 7번 그린이 바로 옆 홀인 듯 착각이 일 정도로 두 골프장은 거의 붙어 있다.

기장군의 달음산 암봉이 바로 올려다 보이는 두 골프장은 우선 앉은 터가 같다. 흔히 국내의 골프장은 수백 m나 되는 산을 뭉개 조성하지만 이 두 골프장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해발이 매우 낮은 목장 부지인 구릉지에 들어섰다. 그래서 저지대 구릉지의 천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홀을 꾸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베이사이드는 '쉽지만 어려운' 골프장으로 요약된다. 페어웨이의 폭이 기존 골프장에 비해 10~20m 정도 넓어 첫인상은 부담없이 느껴지지만 티잉그라운드가 뒤로 갈수록 심리적 부담감이 점점 커져 공략법이 천양지차로 돌변한다.

베이사이드 서영훈 경기팀장은 "타 골프장의 경우 챔피언티와 화이트티에서의 스코어 차이는 2~3개에 불과하지만 베이사이드의 경우 6개 정도 차가 난다"며 "이는 주말골퍼들에게는 쉽고, 싱글급이나 프로들에겐 상당히 어렵게 다가온다"고 평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화이트티와 블루티는 3~4개, 블루티와 블랙티에선 2개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 베이사이드의 티잉그라운드는 긴 데서부터 블랙(챔피언티), 블루, 화이트, 레드(레이디스티) 순이다.

■주말골퍼에겐 쉽고, 프로에겐 어려워

베이사이드GC 레이크 2번(파3) 홀 챔피언티 티잉그라운드(216m). 그린 좌우에 해저드와 비치 벙커가 위치해 있다.
베이사이드는 파크·레이크·캐니언 등 3개 코스 27홀로 구성돼 있다. 레이크 코스는 모든 홀이 워터해저드를 끼고 있는 데다 블라인드 홀이 없이 시원하게 펼쳐져 이국적이며, 파크 코스는 송림이 울창한 공원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캐니언 코스는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에서 이름을 따올 정도로 굴곡 있는 협곡 지형을 그대로 살렸다.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코스다.

난이도는 캐니언(3268m) 레이크(3364m) 파크(3279m) 순으로 어렵다. 간판 코스는 레이크와 캐니언이다.

베이사이드는 거리 또한 만만찮다. 간판인 레이크·캐니언 코스의 전장은 6532m로 보라CC(6590m) 아시아드CC(6518m) 등과 비슷하지만 레이크·파크 코스를 조합하면 전장은 6643m로 늘어나 영남권에서 가장 길다는 통도 남코스(6735m)나 해운대CC(6629m)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부산외국어대 김창욱 사회체육학부 골프 담당 교수는 "상상 이상으로 까다로운 캐니언 코스의 경우 거리마저 길다면 아마도 주말골퍼들은 물론 프로들도 라운드하기가 무척 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한 번의 실수는 다음 샷으로 만회할 수 있게 설계돼 있지만 캐니언 코스에서는 때론 실수를 용서치 않는 홀이 몇 개 있어 모험과 도전을 추구하는 골퍼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캐니언 코스의 페어웨이는 업다운이 특히 심해 레이크·파크 코스와 달리 마치 다른 골프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그린 역시 쉬운 듯 어렵다. 흔히 그린의 난이도의 큰그림을 그리지 못할 경우 필요 이상으로 그린에 언듈레이션을 만들어 난이도를 조절하지만 베이사이드는 심하지 않은 언듈레이션을 가지면서도 잔잔한, 이른바 '동네 라인'을 많이 조성해놓아 표 안 나게 까다롭다. 아시안투어 창설 멤버이자 규칙분과위원장 겸 경기위원장인 이학(76) 씨는 "그린의 경우 프로 시합 때 핀 포지션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게 난이도 조정을 아주 잘 해놓았다"고 말했다.

■파3홀 블랙티가 216m…드라이버를 잡을까?

달음산 암봉이 보이는 베이사이드GC 레이크 7번(파5) 홀. 정면 IP 지점 근처 나무까지 워터해저드가 숨어 있다.
베이사이드는 파4, 파5 홀보다 파3 홀이 길어 특히 어렵다. 6개의 파3 홀 중 세 홀이 핸디캡 1이고, 한 홀이 핸디캡 2라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

정면으로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레이크 2번 홀은 악명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 블랙티 216m, 블루티 185m, 화이트티 157m, 레드티 101m. 이 홀은 그린 좌우에 각각 워터해저드가 있는 데다 그린 우측과 우측 해저드 사이에는 비치 벙커가 길게 입을 벌리고 있어 사실상 칠 곳이 없다. 여기에 항상 맞바람이 불어 설상가상이다.

블랙티 205m, 블루티 184m, 핸디캡 1인 캐니언 6번 홀도 레이크 2번 홀에 버금간다. 그린 좌우 앞쪽에 항아리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어 티샷 때부터 주눅들게 한다.

핸디캡 2의 파4, 레이크 6번 홀은 블랙티와 블루티에서 보면 완전히 다른 홀이다. 블랙티 396m, 블루티 336m, 화이트 299m, 레드티 274m. 워터해저드를 넘겨야 되는 이 홀은 블루티에서 칠 경우 약간 좌측으로 당겨치면 '막창'을 걱정해야 되지만 무려 60m 뒤에 위치한 챔피언티에 서면 그 넓은 페어웨이는 어디 가고 칠 곳이 없을 정도로 막막하다.

티잉그라운드가 언덕배기에 있는 핸디캡 5의 파4, 캐니언 5번 홀은 기린처럼 목을 쭉 뺀 소나무들이 공공의 적으로 좌우에 서 있는 홀. 블랙티 395m, 블루티 388m, 화이트티 367m, 레드티 262m. 내리막 좌 도그레그형인 이 홀에선 티샷이 조금이라도 좌우로 치우치면 소나무 가지에 맞아 페어웨이 대신 협곡으로 빠져 버린다. 정면으로 보이는 7개의 벙커 또한 심리적 장벽이다.

파5 홀로 베이사이드에서 가장 긴 캐니언 9번 홀도 캐니언 5번 홀과 유사한 케이스. 블랙티 615m, 블루티 573m, 화이트티 520m, 레드티 439m. 이 홀은 챔피언티와 레드티의 거리가 무려 176m나 되고, 레드티 좌우로 소나무가 가지를 내밀고 있어 이 또한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파4 핸디캡4, 파크 4번 홀은 선택의 묘미가 있는 홀. 블랙티 380m, 블루티 356m, 화이트티 331m, 레드티 267m. 이 홀은 벙커를 기준으로 IP지점이 좌우 양측 두 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즐겨 사용하는 레이아웃이라 흔히 미션힐스 스타일이라 부른다. 즉 벙커가 페어웨이를 둘로 나누고 있어 티샷 때 왼쪽 또는 오른쪽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왼쪽보다 오른쪽의 페어웨이 폭이 배로 넓다. 하지만 그린 공략은 그린 앞 벙커로 인해 왼쪽보다 불리하다.

■도심 근처에다 동해바다도 볼 수 있다

베이사이드는 접근이 용이하다. 부산울산 고속도로 일광IC에서 내리면 바로 연결돼 해운대에서 10분, 울산에서 20분, 김해공항에서 40분 정도면 도착한다. 일광IC 부근에서 저 멀리 보이는 골프장이 바로 베이사이드이다.

라운드 도중 바다도 보인다. 사실 해운대나 기장 쪽에 위치해 있다 해도 사실 바다가 보이는 골프장은 해운대CC뿐이다. 베이사이드는 해발이 높은 캐니언 1번 홀 그린에선 일광 앞바다가, 8번 홀에선 고리원전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박형준 시장 “엑스포·신공항, 다 대통령 프로젝트”
  2. 2생곡 주민갈등에 쓰레기 대란…부산시 “일감 뺏겠다” 최후통첩
  3. 3다급한 가상화폐 거래소, 부산은행에 제휴 러브콜
  4. 4여당 부산지역위 물갈이 예고에 뒤숭숭
  5. 5근교산&그너머 <1224> 경남 함안 검암산
  6. 6“오거돈 지워야” vs “여당과 협치 마땅”
  7. 7김부겸 “가덕신공항 시간 갖고 토론 뒤 입장 표명”
  8. 8해수부 북항사업 감사, ‘통합추진단’ 고사 노렸나
  9. 9재정 악화에 부산 특별교부세 ‘반토막’
  10. 10국산기술 ‘2층 전기버스’ 부산도 달린다
  1. 1박형준 시장 “엑스포·신공항, 다 대통령 프로젝트”
  2. 2여당 부산지역위 물갈이 예고에 뒤숭숭
  3. 3“오거돈 지워야” vs “여당과 협치 마땅”
  4. 4김부겸 “가덕신공항 시간 갖고 토론 뒤 입장 표명”
  5. 5여당 대선주자 PK 세 불리기…야당은 인물 부재 탓 잠잠
  6. 6민주당 대표 후보 인터뷰 <1> 홍영표
  7. 7문 대통령은 민심 수용해 野와 소통 행보…박 시장은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 다시 띄워
  8. 8이스타 횡령·배임 등 혐의, 이상직 체포동의안 가결
  9. 9야당 PK 초선이 꼽은 원내대표 조건 ‘대선 승리 이끌 지략가’
  10. 10문대통령, 박형준·오세훈과 오찬…코로나·부동산 협치
  1. 1다급한 가상화폐 거래소, 부산은행에 제휴 러브콜
  2. 2해수부 북항사업 감사, ‘통합추진단’ 고사 노렸나
  3. 3재정 악화에 부산 특별교부세 ‘반토막’
  4. 4국산기술 ‘2층 전기버스’ 부산도 달린다
  5. 5임금근로자 3명 중 1명, 월 200만 원 못 번다
  6. 6코스피 다시 3200선 아래로
  7. 7‘김해 푸르지오하이엔드 2차’ 최고 경쟁률 84B㎡ 55.64 대 1
  8. 8[브리핑] 부산시 관광마이스업 취업센터 운영
  9. 9부산상의 “트램 사업 등 제동 말라”
  10. 10작년 코스피 배당금 33조…전년비 60% ↑
  1. 1생곡 주민갈등에 쓰레기 대란…부산시 “일감 뺏겠다” 최후통첩
  2. 2억눌린 일상에 분노 터트리는 사회…‘코로나 레드’ 심상찮다
  3. 3‘좌초 위기’ 양산 중부동 주상복합 착공 정상화 물꼬
  4. 4부산 교육현장 내달 11일까지 집중방역
  5. 5송병기 前부시장 투기의혹…경찰, 울산시청 압수수색
  6. 6재활용 어렵게 하는 유색 막걸리병, 투명병 교체 목소리 커져
  7. 7격리 구호품 선별지급하던 기장군, 물품품질 높여 전원지급으로 전환
  8. 8암 검진 미리 받고 선물도 챙기세요
  9. 9법정 문화도시 김해 ‘오래된 미래 꿈꾸는 시티’ 닻 올렸다
  10. 10유명무실화된 ‘대학인재육성협’…부산 ‘4-WIN 전략’ 해법 찾을까
  1. 1FIFA·UEFA 엄포 통했나…EPL 빅6 “슈퍼리그 탈퇴”
  2. 2BNK, 해결사 얻었다…국대 슈터 FA 강아정 영입
  3. 337세 노경은·김대우, 거인마운드 믿을맨 부활
  4. 4반여고 신건, 전국장사씨름대회 장사급 우승
  5. 5‘구시야스’의 귀환…더 단단해진 아이파크 골문 빗장
  6. 6통영동원로얄컨트리클럽, 미륵산·한려수도 품은 클럽…드넓은 필드서 호쾌한 장타쇼 재미도
  7. 7창원 아라미르 컨트리클럽, 영남 최대·최초 대중제 36홀…스코틀랜드풍 링크스 코스 설렘 선사
  8. 8스톤게이트컨트리클럽, ‘골프 8학군’ 동부산 위치한 명품시설…대중제 수준 끌어올리다
  9. 9양산동원로얄컨트리클럽, 발아래 물결같은 코스 장관…산 정상 온 듯 탁트인 전망서 ‘힐링샷’
  10. 10LPGA 인터내셔널 부산, 아시아 넘어 세계를 매료시킨 명품 골프장…자연친화적 코스 눈길
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정신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김성호 부산파크골프협회장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2021부산하프마라톤
  • 바다식목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