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남아공 월드컵 축구] 정성룡 VS 에니에아마, 수문장 대결도 승부처

  • 염창현 기자
  •  |   입력 : 2010-06-21 22:27:53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축구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이기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창으로 방패를 뚫어야 한다.

23일(한국시간)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르는 태극전사들에게도 이 명제는 절대불변의 진리다. 무조건 승점 3점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상대 골망을 흔들어야 한다.

그런데 나이지리아에는 빈센트 에니에아마(하포엘 텔아비브)라는 뛰어난 골키퍼가 있다. 지난 12일 아르헨티나전에서 상대의 무차별 공격을 마치 신들린 듯 막아냈다. 0-1로 패하기는 했지만 에니에아마가 아니었더라면 나이지리아는 더 많은 골을 허용했을 것이 분명하다. 1-2로 패배한 그리스전에서도 에니에아마는 큰 활약을 했다.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 속에서도 그나마 한 골 차이로 진 것은 그의 수훈이었다. 승리를 하지 못하고도 두 경기 연속 MVP격인 '맨오브더매치'로 에니에아마가 선정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당연히 한국의 공격수들은 에니에아마를 무너뜨리는 것이 급선무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우리나라의 골문은 정성룡(성남)이 걸어잠근다. 수치상으로는 정성룡(2 경기 4실점)이 에니에아마(2경기 3실점)에 열세다. 하지만 이것만 제외하면 정성룡이 에니에아마가 뒤질 이유는 전혀 없다.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전에서 비록 4실점을 했지만 위기의 순간을 여러 차례 방어했다. 게다가 첫 골은 자책이었고 세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애매한 것이었다. 패전의 멍에를 둘러 썼지만 기량 부족이라 보기는 힘들다. 그런 까닭에 정성룡에 보내는 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의 믿음은 여전히 확고하다.

정성룡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 골키퍼의 세대교체를 이뤘다. 터줏대감 이운재(수원)를 밀어내고 '젊은 피'를 수혈했다. 이운재의 경기력 저하에 따른 깜짝 발탁이 아니었다는 점을 정성룡은 몸으로 증명해야 한다. 또한 나이지리아의 파상공세를 저지하고 한국을 16강으로 끌어올릴 임무도 그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비용 탓 경비원 줄인다더니 관리직 급여 인상? 주민 반발
  2. 2이 판국에…코로나 예산 다 깎은 부산시
  3. 3HMM 호실적에도 성장전망 ‘흐림’
  4. 4“산업용지가 없다” 기업 호소에 박 시장 “산단 구조조정할 것”
  5. 5야당 박형준 재판 시장선거 변수…여당 대선 이겨야 반전 기대
  6. 6대선에 가려진 지방선거…“홍보 어쩌나” 신인 속앓이
  7. 7여당 1호 영입 조동연 혼외자 의혹…이재명 “국민 판단 살필 것” 신중
  8. 8코로나 대응 쉴 틈 없는데…재택치료 의무화 엎친 데 덮쳐
  9. 9부산시 대저대교 환경적 관점 접근…이번엔 최적 노선 이끌어 낼까
  10. 10롯데, 투수 이동원·내야수 박승욱 영입
  1. 1야당 박형준 재판 시장선거 변수…여당 대선 이겨야 반전 기대
  2. 2대선에 가려진 지방선거…“홍보 어쩌나” 신인 속앓이
  3. 3여당 1호 영입 조동연 혼외자 의혹…이재명 “국민 판단 살필 것” 신중
  4. 4여야 내년도 예산 최종 합의 불발…지역화폐 등 이견
  5. 5단체장의 치적 홍보, 3일부터 전면 금지
  6. 6낮엔 대선운동, 밤엔 얼굴 알리기…경쟁자 반칙 CCTV 감시도
  7. 7구청장들 막판까지 극한 스케줄…현직 프리미엄 최대한 활용
  8. 8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한미 작전계획 수정 착수
  9. 9‘구청장 물망’ 시의원, 정계 은퇴 선언 왜?
  10. 10이준석 부산행 무력시위에도 윤석열 “연락 않겠다”…내전 점입가경
  1. 1HMM 호실적에도 성장전망 ‘흐림’
  2. 2“산업용지가 없다” 기업 호소에 박 시장 “산단 구조조정할 것”
  3. 3“여성 해기사 늘리려면 업계 인식 바꿔야”
  4. 4“비수도권 기업 어깨 펴도록 법인세 인하 해달라”
  5. 5달콤촉촉 트리 케이크로 근사한 홈파티 어때요
  6. 6유통가는 지금 ‘홈파티 준비 중’
  7. 7겨울 딸기왕국 오세요
  8. 8척아이롤·생연어·제주 밀감…올해 베스트 먹거리 총출동
  9. 911월 부산 소비자물가 3.6%↑…10년 만에 최대폭 상승
  10. 10예비창업자 대상 해양산업 지식토크쇼
  1. 1비용 탓 경비원 줄인다더니 관리직 급여 인상? 주민 반발
  2. 2이 판국에…코로나 예산 다 깎은 부산시
  3. 3코로나 대응 쉴 틈 없는데…재택치료 의무화 엎친 데 덮쳐
  4. 4부산시 대저대교 환경적 관점 접근…이번엔 최적 노선 이끌어 낼까
  5. 5“해설 늘려달라” “숨은 지역문화 찾아줘요” 독자 바람 한가득
  6. 6오늘의 날씨- 2021년 12월 3일
  7. 7“지역지 봐야 할 이유 담겨야 ” “노인 이야기 확대를” 쓴소리
  8. 8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63> 언어발달 지연 신하은 양
  9. 9부산시 가족·복지 싱크탱크, 후진적 문화에 무너진다
  10. 10한국도 뚫렸다…오미크론 3명 확진
  1. 1롯데, 투수 이동원·내야수 박승욱 영입
  2. 2예상 밖 조용한 FA 시장…소문만 무성
  3. 3김한별 부활…후배 이끌고 공격 주도
  4. 4맥 못 추는 유럽파…황희찬 5경기째 골 침묵
  5. 531년 만에 MLB 직장폐쇄…김광현 FA 협상 어쩌나
  6. 6측정 장비 OUT…내년부턴 눈으로만 그린 관찰
  7. 77년째 축구 유소년 사랑…정용환 장학회 꿈과 희망 쐈다
  8. 8네이마르 다음이 손흥민…세계 6위 포워드로 ‘우뚝’
  9. 9롯데와 결별 노경은, SSG서 재기 노린다
  10. 10MLB 직장폐쇄 우려에…숨죽이는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021 결산
2군 선수 중용 서튼 리더십
롯데 자이언츠 2021 결산
세대교체 물꼬 튼 상동구장
  • 충효예 글짓기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