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원정 16강을 향한 유쾌한 도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강호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지난 12일 그리스를 2-0으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아르헨티나마저 꺾을 경우 쾌조의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짓는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자신이 수차례 밝힌 바대로 '세계가 깜짝 놀랄 일을 벌일 준비'를 마친 상태다.
16일 새벽 루스텐버그에서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 대표팀은 오전에 휴식을 취한 뒤 이날 밤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한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한 점을 감안해, 그리스전 때 사용했던 4-4-2 대신 박주영(AS 모나코)을 최전방에 세우고 허리진을 강화한 4-2-3-1 대형으로 선수들을 배치해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그리스전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동국(전북)과 안정환(다롄 스더) 등도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대표팀의 훈련 모습은 취재진을 위해 15분 동안만 공개됐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당초 예정됐던 사커시티에서의 공식훈련을 취소하고 베이스캠프가 있는 프레토리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전 승리를 장담했다.
한편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17일에는 경기 시작 현지시간인 오후 1시30분에도 기온이 섭씨 7도에 머물 것으로 보여 날씨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