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월드컵> 박지성, 아시아 선수 최다골 도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6-16 08:30:4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그리스와 첫 판에서 2-0으로 이겨 기분 좋게 첫 걸음을 뗀 태극전사들은 상승세를 몰아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도 후회 없는 한 판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마저 꺾는다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크다.

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은 "다윗이 골리앗도 이겼다"며 한국축구가 다시 한번세계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아르헨티나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박지성, 아시아 선수 최다 골 도전

그리스와 1차전에서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추가 골을 터트려 그리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는 경기 MVP 격인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고, 그의 득점은 이날 치러진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나온 5골 중 `오늘의 골'로 뽑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박지성이 한국과 그리스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박지성은 이날 득점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는처음으로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대회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1-0 승) 결승골, 2006년 독일 대회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1-1 무승부) 동점골의 주인공이다.

박지성은 대표팀 선배인 안정환(다롄),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와 함께 아시아 선수 가운데 본선 최다 득점 선수로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정환은 한.일 월드컵에서 2골, 독일 월드컵에서 1골을 넣었다.

알 자베르는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한 골씩 넣었다.

박지성은 이번 아르헨티나전에서 4-2-3-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 다시 골 맛을 본다면 아시아 축구선수 중 월드컵 본선 최다 기록을 새로 쓴다.



◇남미 벽 허물기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 벽도 넘어봤고, 아프리카 팀도 꺾어 봤다.

하지만 유럽과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한 남미 축구의 벽은 한 번도 무너뜨리지 못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 팀과 세 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패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졌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우루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1994년 미국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겼다.

남미 팀과 월드컵 본선에서 싸워 골 맛을 본 한국 선수는 멕시코 대회 박창선이유일하다.

허정무호도 출범 후 첫 경기였던 2008년 1월 칠레와 평가전에서 0-1로 져 남미 징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박주영(모나코)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오랜만에 남미 팀을 상대로 승전가를 불렀다. 파라과이와 맞붙기 전 한국 대표팀의 남미 국가와 상대 전적은 2승6무14패의 압도적 열세였다.

1999년 3월 잠실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누른 것이 남미팀을 상대로 한 마지막 승리였다. 10년 넘게 우루과이에 3전 전패,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각각 1패를 당했고 파라과이와 3무, 콜롬비아와 1무1패, 칠레가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경쟁력을 쌓으려고 치른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승리해 악연도 털고 자신감도 쌓았다.

물론 아르헨티나는 넘어서기 쉽지 않은 벽이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16년 만에 다시 만난 남미 팀을 상대로 태극전사들이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허정무-마라도나, 24년 만에 선수에서 사령탑으로

지난해 12월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같은 조에 속하자 허정무(55) 감독과 디에고 마라도나(50)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인연이 화제가 됐다.

허 감독과 마라도나 감독은 24년 전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선수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이었던 마라도나 감독을 막던 허 감독의 거친 태클에`태권 축구'라는 말이 생겼다.

마라도나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잘 기억하고 있다. 1986년 한국 선수들은 우리를 상대로 축구라기보다 태권도를 했다"며 비꼬았다. 그러자 허 감독은 "아직도 어린 티를 못 벗은 것 같다. 엄연히 심판이 경기 운영을 하고 우리로선 최선을 다한경기였다"며 날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2차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훈련장에 나타난 아르헨티나 기자들의 관심사 중 하나도 `허 감독이 태권축구에 대해 뭐라 말을 하느냐'였다.

허 감독은 지난 14일 대표팀 미디어행사 때 "마라도나는 선수로서는 나무랄 데 없는 세계 최고였다"면서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내가 평가할 만한 위치가 아니다"며말을 아꼈다.

허 감독은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그리스와 1차전 승리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경험한 감독이 됐다.

1986년 선수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마라도나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을 턱걸이로 통과하며 지도력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테베스, 곤살로 이과인 등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사령탑으로서도 월드컵 정상에 도전한다.

선수에서 24년 만에 지도자로 맞대결을 펼치는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세계 최대 규모 ‘아르떼뮤지엄’ 영도에 문 열었다
  2. 2“전기차 반등은 온다”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3. 3르노 그랑 콜레오스 3495만 원부터…내달 친환경 인증 뒤 9월 인도 시작
  4. 4지역 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의혹…檢, 1년 넘게 기소 저울질
  5. 5소설로 써내려간 사부곡…‘광기의 시대’ 부산을 투영하다
  6. 6“한국전쟁 후 가장 많은 이단·사이비 생겨난 부산…안전장치로 피해 막아야”
  7. 7[사설] 국민대차대조표에 나타난 부산시 쪼그라든 위상
  8. 8“전기차 2~3년 내 수요 증가로 전환” 공격적 투자 지속키로
  9. 9韓 ‘폭로전’사과에도 발칵 뒤집힌 與…‘자폭 전대’ 후폭풍
  10. 10부산 단설유치원 ‘저녁돌봄’ 전면도입
  1. 1韓 ‘폭로전’사과에도 발칵 뒤집힌 與…‘자폭 전대’ 후폭풍
  2. 2이재명 “전쟁 같은 정치서 역할할 것” 김두관 “李, 지선공천 위해 연임하나”
  3. 3과기부 장관 후보에 유상임 교수…민주평통 사무처장엔 태영호(종합)
  4. 4채상병 1주기…與 “신속수사 촉구” vs 野 “특검법 꼭 관철”
  5. 5“에어부산 분리매각, 합병에 악영향 없다” 법률 자문 나와
  6. 6우원식 “2026년 개헌 국민투표하자” 尹에 대화 제안
  7. 7이재성 '유튜브 소통' 변성완 '盧정신 계승' 최택용 '친명 띄우기' 박성현 '민생 우선'
  8. 8與 “입법 횡포” 野 “거부권 남발”…제헌절 ‘헌법파괴’ 공방
  9. 9성창용 부산시의회 기재위원장, 자치발전대상 광역부문 수상
  10. 10PK의원, 3개 시도 잇는 광역철도 예타 통과 및 조기 건설 건의
  1. 1“전기차 반등은 온다”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2. 2르노 그랑 콜레오스 3495만 원부터…내달 친환경 인증 뒤 9월 인도 시작
  3. 3“전기차 2~3년 내 수요 증가로 전환” 공격적 투자 지속키로
  4. 4반도체·자동차 ‘수출 쏠림’…부산기업 71% “올해 수출 약세”
  5. 5청약통장 찬밥? 부산 가입자 급감
  6. 6전단지로 홍보, 쇼핑카트 기증…이마트도 전통시장 상생
  7. 7체코 뚫은 K-원전…동남권 원전 생태계 활력 기대감(종합)
  8. 8원전산업 유럽 진출 교두보…일감부족 부울경 기자재 낙수효과 전망
  9. 9부산시-KDB넥스트원 협업…스타트업 5곳 사업자금 지원
  10. 10서학개미 외화증권 보관금액 역대 최대
  1. 1지역 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의혹…檢, 1년 넘게 기소 저울질
  2. 2부산 단설유치원 ‘저녁돌봄’ 전면도입
  3. 3종부세 수술로 세수타격 구·군 “지방소비세율 높여 보전을”
  4. 4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9일
  5. 5음식 섭취 어려워 죽으로 연명…치아 치료비 절실
  6. 6“동성부부 배우자도 건보 피부양자 등록” 대법, 권리 첫 인정
  7. 7“브레이크 없이 탈래요” 10대 아찔한 자전거 질주에 ‘철렁’
  8. 8부산지역 대학병원도 전공의 사직처리 임박
  9. 9부산 남구 보육거점센터 공사, 기준치초과 중금속 나와 중단
  10. 10부산시교육청 학교행정지원본부 정식 개소 불발
  1. 1동의대 문왕식 감독 부임 첫 해부터 헹가래
  2. 2“팬들은 프로다운 부산 아이파크를 원합니다”
  3. 3허미미·김민종, 한국 유도 12년 만에 금 메친다
  4. 4파리 ‘완전히 개방된 대회’ 모토…40개국 경찰이 치안 유지
  5. 5마산제일여고 이효송 국제 골프대회 우승
  6. 6손캡 “난 네 곁에 있어” 황희찬 응원
  7. 7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8. 8음바페 8만 명 환호 받으며 레알 입단
  9. 9문체부 ‘홍 감독 선임’ 조사 예고…축구협회 반발
  10. 10결승 투런포 두란, MLB ‘별중의 별’
부산 스포츠 유망주
최고 구속 150㎞대 던지는 에이스…메이저리그 입성 꿈
부산 스포츠 유망주
소년체전 플뢰레 금…검만 쥐면 자신감 넘치는 ‘의인 검객’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