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잘못하다간 큰코다친다"…아르헨티나 긴장

아르헨티나 국적 축구코치 현지 분위기 전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6-16 08:28:5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르헨티나에서는 예전에 한국 축구 선수를 뜀박질만 많이 하는 육상선수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쉬운 상대로 보지 않고 오히려 경계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축구 지도자인 인창수(38)씨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리의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의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인씨는 16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해박한 축구 지식과 실전경험을 토대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대한 분석을 쉴 새 없이 쏟아냈다.

인씨는 열살 때인 1985년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했다가 태극전사의 꿈을 안고 귀국해 1994년 실업축구단 이랜드푸마에서 선수로 뛰었다. 지도자 과정을 거쳐 2005년부터 2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안산팀에서 2006년 내셔널리그 후기리그 우승, 2008년 내셔널선수권대회 준우승, 그해 후기리그 3위 등의 성적을 내면서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1997년 아르헨티나에서 유소년지도자 자격증을 따낸 데 이어 2년간 지도자 연수를 받은 끝에 2004년국제축구연맹(FIFA)가 승인한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자격증도 획득했다.

인씨는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 언론이 한국 축구를 바라본 평가를 전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에서는 한국 선수들은 볼 처리가 미숙해 많이 뛰기만 하는 육상 선수로 보는 시각이 있었으나 작년 한국 청소년팀이 세계축구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이후부터 평가가 점차 좋아졌다"

인터넷을 통해 남미 언론 보도를 자주 접한다는 그는 "한국이 그리스와 1차전을완벽하게 이기면서 쉬운 상대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지만 잘못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태극전사들의 팀 전술이 탁월하고 공수 전환도 빠르며 선수 개개인의 볼키핑력도 뛰어나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라는 것.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관련해서는 "훈련장에 얼굴 내밀고 선수들 격려하는 게주된 일이어서 '얼굴마담'이란 평가도 있고 아르헨티나 언론에서도 안 좋게 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한마디는 신의 말과 같다. 메시도 꼼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승부 예측을 묻자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지만 일대일 무승부로 끝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아르헨티나 팀 분석을 요구하자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 곤살로 이과인으로 이어지는 스리톱(3-top)은 최강이다. 한국이 포백(4-back) 수비만으론 막기 어려울 수 있다. 김정우, 기성용 등 미드필더진의 협력 수비가 절실하다"고 답했다.

이어 "메시는 돌파력이 뛰어나 공간을 주면 안 된다. 앞뒤에서 확실하게 먼저 차단을 해야 한다. 볼 배급을 맡는 후안 베론도 적극 봉쇄해야한다"며 "공격수인 박주영과 염기훈도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구멍'도 지적했다.

호나스 쿠티에레스가 포지션을 바꿔 오른쪽 수비수를 맡으면서 허점을 노릴 수 있다는 것.

인씨는 "쿠티에레스는 평생 공격수와 미드필더로만 뛰었는데 이번에 수비수로 바뀌었다. 수비를 잘 못해 월드컵 1차전 때 뒷공간을 내주는 장면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귀띔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반쪽짜리 국가직’ 평가 벗어나나…소방청 연구용역 발주해
  2. 219일 부산, 울산, 경남 대체로 맑아…당분간 최고기온 25도 이상
  3. 3부동산 임대소득도 양극화…상위 0.1%, 서울 13억>부산 5억
  4. 4'장기 표류 사업 추진 동력 얻나'…창원시, 조직 개편 예고
  5. 5'불닭' 인기에…4월 K-라면 수출, 역대 첫 1억 달러 돌파
  6. 6경남 e-스포츠경기장 개소 놓고 논란
  7. 7김해 주촌면 내삼농공단지 황화수소 누출…시 "접근·외출 자제" 당부
  8. 8올해 1~4월 전세 보증사고 금액 1조9062억 원에 이르러
  9. 9"돌발 사고·질병 땐 긴급돌봄 신청하세요"…경남도, 복지부 공모사업 선정
  10. 10경상국립대, 전년 대비 아시아권 순위 100여 계단 올라
  1. 1‘오월, 희망이 꽃피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거행
  2. 2[속보] 尹 대통령 “5·18 정신이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 토대”
  3. 3국회의장 후보에 민주 우원식…추미애 꺾고 이변(종합)
  4. 4국힘 ‘라인 사태’ 적극 대응으로 전환…장제원 “다음주 초 과방위 회의 열 것”(종합)
  5. 5국회부산도서관, 市 의정정보서비스 강화 추진
  6. 6‘친명’ 과도한 권력 집중에 견제구…우원식 첫 시험대는 국회 원 구성
  7. 7[속보]북한, 탄도미사일 발사…25일만에 무력 도발
  8. 8지역구로, 중앙당으로…부산 與 재선 5인 보폭 넓혀 존재감
  9. 9국힘 수석대변인에 곽규택·김민전 내정(종합)
  10. 10與 "전국민 25만 원, 선별적 지원도 반대"
  1. 1부동산 임대소득도 양극화…상위 0.1%, 서울 13억>부산 5억
  2. 2'불닭' 인기에…4월 K-라면 수출, 역대 첫 1억 달러 돌파
  3. 3올해 1~4월 전세 보증사고 금액 1조9062억 원에 이르러
  4. 4“원산지 거짓 표시해 수산물 팔면 7년 이하 징역 삽니다”
  5. 52명 이하 타는 소형 어선 선원도 구명조끼 반드시 입어야
  6. 6강원랜드, 모바일 카지노 발권시스템 도입…"고객불편 개선"
  7. 7반도체 등 첨단산업 석박사 2000명 키운다…40개 대학 선정
  8. 8의무지출 급증에…내년 예산 재량지출 증가율 '0%'로 묶는다
  9. 9'미인증' 해외직구 금지 논란에…정부 "당장 시행 아냐"
  10. 10국제유가 '우하향' 추세에 전국·부산 기름값 동반 하락
  1. 1‘반쪽짜리 국가직’ 평가 벗어나나…소방청 연구용역 발주해
  2. 219일 부산, 울산, 경남 대체로 맑아…당분간 최고기온 25도 이상
  3. 3'장기 표류 사업 추진 동력 얻나'…창원시, 조직 개편 예고
  4. 4경남 e-스포츠경기장 개소 놓고 논란
  5. 5김해 주촌면 내삼농공단지 황화수소 누출…시 "접근·외출 자제" 당부
  6. 6"돌발 사고·질병 땐 긴급돌봄 신청하세요"…경남도, 복지부 공모사업 선정
  7. 7경상국립대, 전년 대비 아시아권 순위 100여 계단 올라
  8. 8진주 남강 별밤 피크닉…오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
  9. 9'젊은 공무원 이탈 막아라' 양산시 조직개편 특단 대책 마련
  10. 10양산시약사회, 양산시 단골약국사업 호응
  1. 1KCC 농구단이 원하면 뭐든지…市, 사직체육관 싹 뜯어고친다
  2. 2수영초 야구부, 대통령배 초대 챔피언 아깝게 놓쳤다
  3. 3‘10-10 클럽’ 도전 손흥민, 화려한 피날레 장식할까
  4. 4사브르 ‘뉴 어펜저스’ 3연속 올림픽 단체전 金 노린다
  5. 5‘축구 추락 책임론’ 정몽규 협회장, AFC 집행위원 선출
  6. 6셀틱,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3연패
  7. 7이정후 어깨에 심각한 구조적 손상
  8. 8KCC 안방서 우승 뒤풀이…“내년에도 팬들 성원 보답”
  9. 9애스턴, 토트넘 밀어내고 41년만의 꿈 이루다
  10. 10동의대·부산스포츠과학센터 업무협약
우리은행
부산 스포츠 유망주
타고 난 꿀벅지 힘으로 AG·올림픽 향해 물살 갈라
손환 중앙대 교수가 쓴 부산의 근대스포츠 산책
1928년 준공 ‘구도 부산’ 발원지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걷기축제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