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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욱 교수의 이런 골프 저런 골프] 장타, 여성골퍼도 가능할까

여성 특유의 장점인 유연성 이용, 회전량 극대화하면 가능

골프는 정지된 폼보다 연속된 전체 스윙 배우는 것 깨달아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6-03 19:24:42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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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라면 누구나 멀리 날리기를 바란다.

골프 용어도 장타의 소망을 담아 버디·이글·알바트로스와 같이 새의 이름을 차용하고 있다. 새로 출시되는 드라이버마다 항상 '이 제품을 쓰면 최소 10m는 멀리 나간다'고 난리다.

이런 바람 때문일까. 장타의 소망을 담은 우스갯소리가 주말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대표적인 것이 '어제 친 볼이 아직 떨어지지 않아 세컨샷을 아직 못하고 있다'가 아닐까.

골프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과대 포장되는 것이 아마 비거리가 아닐까 싶다. 흔히들 200m는 기본이라고 하니.

주말골퍼들 사이에는 파워는 남성을 상징하고 아름다운 폼은 여성을 상징한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여성골퍼를 아름다운 스윙폼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드라이버샷을 100m도 날리지 못하면서 멋진 피니시로 서 있기는 민망하지 않을까. 골프장의 티잉그라운드는 남녀의 비거리를 감안, 남자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주고 있지만 세컨샷, 서드샷으로 갈수록 남자와의 거리가 더 멀어지게 된다.

   
여성골퍼들이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은 없을까. 관점을 달리해 그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첫째, 많은 사람들이 골프의 시작을 폼으로 배우려고 한다. 골프는 사진 속의 한 장면이 아니고 연속된 전체 스윙을 배우는 것이다. 골프를 어드레스에서 피니시까지의 구분동작으로 배우다 보면 몸통을 포함한 대근육 중심의 스윙을 할 수 없고 팔과 손의 힘에 의한 정적인 스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처음부터 풀스윙을 통한 몸 전체의 움직임으로 볼을 날려 보낼 수 있는 근육의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자신의 체중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적고 체중도 적다. 그 때문에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체중 이동량을 높여 운동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과학적으로 표시하면 운동량=M(체중)×V(헤드속도).

셋째, 여성들의 장점인 유연성을 활용, 회전량을 효과적으로 늘려야 한다. 하체를 최대한 고정하고 상체를 최대한 회전하여 대근육인 등근육을 파워에 적용시키는 것이다.(X-Factor이론) 이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회전 능률은 근력과의 연관성보다 축과의 연관성이 더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동적인 이미지와 과감한 스윙을 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여성은 남성보다 본능적으로 움직임에 대해 소극적이다. 운동은 남녀의 구분이 없다. 골프 스윙을 반 박자의 빠른 템포에 맞추어 추는 춤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한 움직임의 운동습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다운스윙의 순서는 하체를 먼저 오픈시키고 그 다음 몸통·팔·클럽의 순으로 진행시켜야 한다. 중년이 될수록 복부 비만으로 인해 무뎌지는 곳이 허리이다. 대부분은 하체의 회전을 하지 못하고 상체를 먼저 돌린다.

여성은 남성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노력 여하에 따라 배 나온 남성보다 더 멀리, 똑바로 날릴 수 있다. 혼자서 힘들다면 주변 프로나 고수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여성골퍼들이여 남성들을 한 방에 쓰러뜨리는 것은 드라이버 한 방이면 족하지 않을까. 롱홀이 기다려지는 그날을 기대하며.

골프칼럼니스트·부산외국어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골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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