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롯데 올드스타들이 2007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17일 사직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주인공은 김용희와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박정태 등 롯데 출신으로 역대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5명.
이들은 김용희부터 박정태까지 나란히 서서 동시에 강민호, 조인성 등 후배선수들의 미트에 침착하게 공을 던져 경기장에 빽빽이 들어찬 3만 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롯데는 원년인 1982년 김용희를 시작으로 지난 해까지 25년 가운데 9차례나 '별중의 별'인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했다.
김용희는 1982년과 1984년 2차례 MVP에 올랐고 '탱크' 박정태는 1998년과 1999년 연이어 올스타 MVP가 됐다. 허규옥과 김민호, 김응국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민호(부산고 감독), 김응국(현대 코치), 박정태(롯데 코치)는 지도자로 일하고 있고 김용희 전 롯데 2군 감독은 3개월간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지난 달 귀국했으며 허규옥은 대구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김용희는 "올스타전에 온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면서 "야구장에만 와도 기분 좋은데 올스타전 무대에 오랜만에 서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박정태는 "배팅볼을 매일 같이 던지고 있어 시구는 걱정 없었다"고 말했다.
=투수 브룸바, 포수 리오스 '진풍경'=
0...올스타전 식전 행사가 열리기 전에 슬러거인 클리프 브룸바(현대)가 마운드에 서고 '고무팔' 투수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공을 받는 이색 풍경이 벌어졌다. 브룸바는 장난감 방망이를 든 아들 케이든(4)을 상대로 '아리랑볼'을 뿌렸고 브룸바와 평소 친하게 지내는 리오스는 연신 웃으면서 한참 동안 공놀이를 같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