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프로축구가 5일 오후 3시 2006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동시에 갖는다. 최대 관심은 울산 현대와 FC서울로 압축된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의 향방이다.

울산은 이날 오후 3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붙는다. 포항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 서울(36점)에 승점 1점이 뒤진 울산은 무조건 포항을 꺾은 뒤 같은 시간에 열리는 서울과 경남FC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탈락과 이천수의 징계 이후 팀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어 대 역전극도 노려볼 만하다.

서울은 홈에서 경남과 대결한다. 신생팀 경남은 홈 마지막 경기서 전북 현대를 3-0으로 격파해 일단 상승세에 있다. 하지만 경남에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는 서울 역시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경남은 올 시즌 1승1패로 호각세다.

FC 서울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한 부산으로서 맥빠진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도 있으나 분위기는 반대다. 앤디 에글리 감독이 제주를 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산은 현재 K-리그 통합순위는 승점 31점을 얻어 9위다. 부산이 제주를 이긴다면 34점을 확보해 최대 6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